기사최종편집일 2026-09-2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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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낭보 터지나? "김혜성, PS 로스터 논의 중"…로버츠 감독 직접 언급했다→지난해 NLDS 끝낸 '대주자 카드', 2년 연속 가을야구 보인다

기사입력 2026.09.29 11:23 / 기사수정 2026.09.29 11:23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힘겨운 두 번째 시즌을 보낸 김혜성(27)에게 극적인 가을야구 승선 가능성이 열렸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트리플A에 머물면서 포스트시즌 엔트리 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다저스가 짧은 시리즈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주자 카드'로 김혜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미국 매체 '다저 블루'는 지난 28일(한국시간) "김혜성이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로스터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리즈를 싹쓸이하면서 시즌 100승을 채웠다. 내셔널리그 2번 시드를 확보해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건너뛰고 곧바로 NLDS에 진출한 가운데, 이제 본격적인 포스트시즌 로스터 구상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김혜성의 이름도 다시 떠올랐다.

다저 블루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스포츠넷 LA'와의 인터뷰에서 김혜성의 포스트시즌 로스터 합류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특히 타격보다는 빠른 발을 활용한 대주자 역할에 주목했다.

로버츠 감독은 "논의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짧은 시리즈에서는 투수 숫자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좌타 대타 자원과 함께 접전에서 활용할 대주자의 가치를 로스터 구성 과정에서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혜성을 직접 거론하면서 중요한 상황에서 그를 대주자로 믿고 기용할 수 있는지 역시 구단이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성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올 시즌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스프링캠프 경쟁에서 밀려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김혜성은 지난 4월 무키 베츠가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자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꾸준하게 자리를 지키지 못했고, 5월 말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김혜성의 2026시즌 메이저리그 성적은 43경기 타율 0.259(116타수 30안타), 1홈런 11타점 16득점 5도루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651을 기록했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는 더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328타수 86안타), 3홈런 31타점 58득점 15도루, OPS 0.675를 기록했다.

빅리그에서 보여준 타격 성적만 놓고 보면 포스트시즌 로스터 진입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김혜성에게는 빠른 발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활용도가 있다. 특히 단기전에서는 경기 후반 한 베이스가 승부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김혜성의 주루 능력이 로스터 경쟁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가을에도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김혜성은 2025년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NLDS,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월드시리즈까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 경기 출전은 두 차례에 그쳤지만, 그중 한 번은 팀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NLDS 4차전에서 대주자로 투입된 김혜성은 9회말 2사 만루에서 필라델피아 투수 오리온 커커링의 홈 송구 실책이 나오자 3루에서 홈까지 전력 질주해 시리즈를 끝내는 결승 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가을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빠른 발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던 김혜성이다. 올 시즌에는 빅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지만, 다시 한번 주루 능력을 앞세워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하고 가을 무대에서 '조커'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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