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인도에서도 화제다.
중학교 3학년 강연서(성사중)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이자 인도의 간판 컴파운드 궁사 조티 수레카 벤남을 상대로 150점 만점을 쏘며 꺾었다.
한국의 14세 선수가 아시안게임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보여준 완벽한 경기력에 인도 매체들도 잇따라 관심을 보였다.
강연서는 28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16강에서 벤남을 150-146으로 제압했다.
15발로 결정되는 승부에서 강연서는 이날 15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며 합계 150점을 기록했다.
특히 상대가 벤남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벤남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까지 3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인도의 대표적인 컴파운드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인도의 주요 메달 후보로 꼽히던 선수다.
그러나 강연서는 경험 많은 상대를 상대로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초반부터 정확한 사격을 이어가며 벤남에게 부담을 안겼고, 마지막까지 150점 행진을 유지하면서 4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강연서는 같은 날 앞서 열린 32강전에서도 몽골 선수를 상대로 150점 만점을 쐈다. 2경기 연속 퍼펙트 경기를 한 셈이다.
인도 매체들도 강연서의 이변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인도 매체 '인디아 투데이'는 강연서의 승리를 전하며 "14세 강연서가 디펜딩 챔피언을 꺾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강연서가 150점 만점을 기록하며 아시안게임 기록을 세웠다고 전하면서 "10대 금메달 경쟁자의 등장을 알렸다"고 평가했다.
'인디아 투데이'는 특히 강연서의 나이와 이번 대회가 아시안게임 데뷔 무대라는 점에 주목했다. 벤남이 인도의 양궁 메달 레이스를 이끌 것으로 기대받았지만, 결과적으로 14세 한국 선수가 벤남을 탈락시키면서 경기장의 분위기를 뒤흔들었다는 내용이다.
'힌두스탄타임스' 역시 강연서의 승리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한국의 14세 중학생 강연서가 인도의 최고 컴파운드 기대주 조티 수레카를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연서가 150-146으로 벤남을 탈락시키면서 인도의 가장 확실한 메달 기대주 가운데 한 명을 개인전 메달 경쟁에서 밀어냈다고 보도했다.
특히 매체들은 강연서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양궁의 새로운 얼굴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인디아 투데이'는 강연서가 김제덕이 갖고 있던 기존 한국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깨고 한국 양궁 역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점을 소개했다. 강연서는 그보다 세 살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가 됐다.
또 국제무대 경험이 많았던 선수도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힌두스탄타임스'는 강연서가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 이전까지 국제 대회 경험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후 월드컵 3개 대회에 출전해 8위, 19위, 46위를 기록했고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갑자기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