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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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번 졌다'…안세영, 승률 98.78% '미친 대기록' 가능하다→2025년 대단했던 94.81% 현재의 안세영이 과거의 안세영에 도전한다

기사입력 2026.09.29 08:13 / 기사수정 2026.09.29 08:22



​(엑스포츠뉴스 일본 김현기 기자) 안세영이 세운 대기록을 안세영이 다시 도전하고 있다.

세계 여자 배드민턴이 과거의 안세영과 현재의 안세영이 경쟁하는 구도고 양상이 바뀌는 상황이다.

당장 2025년 안세영이 세운 승률 대기록에 2026년 안세영이 도전하고 있다.

안세영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의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천위페이를 맞아 게임스코어 2-0(21-5 21-12) 완승를 거뒀다.

안세영은 시작하자마자 9연속 득점을 꽂아넣으며 9-0을 만들었다. 11-1로 인터벌(중간 휴식)에 돌입한 안세영은 이후에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천위페이를 농락했다.



체육관 내 "천위페이 짜요(힘내)!"라고 외치는 중국 응원단의 함성을 무색하게 할 정도였다.

천위페이가 드롭샷 등으로 추격전을 벌이고자 했으나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의 세 차례 강스매시를 엄청난 수비로 받아낸 뒤 역공으로 공세를 취해 17-5까지 달아나면서 1게임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선 천위페이가 6-6까지 팽팽하게 따라갔으나 여기서 안세영이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면서 결승 티켓을 손에 쥐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승리를 지켜냈다.

안세영은 이 종목에서 102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1강'이다.



아울러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올림픽에 이어 올해 4월 아시아선수권을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64년 아시안게임 배드민턴사에 한 번도 없었던 여자단식 2연패 및 2회 우승에 도전한다.

당장 안세영이 정조준하는 대기록은 시즌 승률이다.

안세영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뒤부터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다. 지난해 11개 국제대회(월드투어 파이널, 슈퍼 1000 3개 대회, 슈퍼 750 5개 대회, 슈퍼 500 1개 대회, 슈퍼 300 1개 대회)를 석권하면서 여자단식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을 쓴 안세영은 승률도 94.81%를 기록하면서 남여 합쳐 이 부문 단식 세계기록을 깨트렸다.

당시 94.81%도 엄청난 승률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나 안세영은 올 초 "승률 100% 한 번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물론 100%는 이미 무산됐으나 98%를 넘는 승률을 현재 기록하고 있어 적지 않은 배드민턴 전문가들이 지난해 승률을 뛰어넘을 것으로 본다. 

안세영이 올해 들어 더욱 완전무결한 '1강' 구도를 더욱 다지고 있어서다.

안세영은 올해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 패하기 전까지 17연승을 기록했다. 이후 왕즈이에 패했고 지금까지 다시 38연승을 질주하는 중이다.

그러다보니 승률이 '역대급'이라는 지난해 기록(94.81%)을 추월해 28일 천위페이를 이기면서 55승1패로 98.21%를 찍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안세영은 29일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와의 결승을 포함해 26경기를 더 뛸 것으로 보인다.



10월에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 11월 코리아 오픈은 출전이 확정됐다.

여기에 단식의 경우 세계랭킹 1~15위 선수들은 슈퍼 500 대회를 한 해 두 번 출전해야 하는 의무규정을 갖고 있는데 안세영이 이를 따르고자 할 경우 11월 일본 마스터즈 혹은 홍콩 오픈을 한 번 더 뛸 수 있다.

그리고 12월 종목별 전세계 8강이 중국 항저우에 모여 겨루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조별리그 3경기와 준결승, 결승 등 총 5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아시안게임 결승 포함 26경기가 남은 터라 안세영은 최대 81승1패까지 가능한 셈이다.



26승 더 추가하면 승률은 98.78%로, 추후 안세영 말고는 어떤 단식 선수도 추월하기 힘든 기록이 될 전망이다.

그리고 안세영은 38연승을 달리는 중에도 "내 공격은 천위페이의 절반 수준"이라는 극대화된 겸손을 통해 계속 질주하고 있다.


사진=일본 이치노미야, 김한준·박지영 기자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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