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중국과 일본의 탁구 전쟁은 결국 중국의 압승으로 끝났다.
일본이 남자단체전 우승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이후 중국이 제 실력을 발휘하며 건재를 알렸다.
지난 28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스카이홀에서 끝난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탁구 종목에서 중국은 전체 7개의 금메달 중 6개를 쓸어담아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대회 때와 같은 갯수를 유지했다.
오히려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항저우 성적(은2 동1)을 능가했다.
일본은 첫 번째 금메달 종목이었던 남자단체전에서 중국과 혈투 끝 드라마 같은 3-2 역전승을 거둬 60년 만에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 다른 종목에선 참패했다. 금1 은3 동3을 기록했다.
일본은 특히 세계 3위 마쓰시마 소라, 4위 하리모토 도모가즈의 결승 격돌을 기대했던 남자단식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마쓰시마는 8강에서 린스둥(중국·세계 8위)에 4-2로 패하면서 중국 탁구가 한 수 위라는 점을 알렸다. 하리모토는 세계랭킹 344위 노샤드 알라미얀(이란)에 3-4로 패하면서 이번 대회 탁구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결국 남자단식은 최근 중국 탁구에서 가장 큰 '문제아' 취급을 받는 린스둥이 결승에서 왕추친(1위)까지 이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으로 끝났다.
남자 복식에서도 린스둥이 황유정과 짝을 이뤄 일본의 하리모토-시노즈카 순스케 조를 4-2로 이겼다.
여자탁구는 중국의 기세가 더 강해서 중국의 퍼펙트 우승으로 끝났다. 여자단체전을 일본과의 결승에서 3-0 압승한 것을 비롯해 여자단식에서도 왕만위(1위), 쑨잉사(2위)가 하리모토 미와(3위), 하야타 히나(6위)를 준결승에서 나란히 꺾은 뒤 결승에서 왕만위가 이겼다.
여자복식도 왕만위-콰이만 조의 우승으로 마무리 됐다. 왕만위-콰이만 조는 특히 하리모토 미와-하아타와 벌인 결승 1게임에서 11-0 퍼펙트 게임을 이뤄 화제를 뿌렸다.
중국은 혼합복식에서도 린스둥·콰이만 조가 이 종목 세계 1위 신유빈·임종훈(한국) 조를 준결승에서 이기고, 왕추친·쑨잉사 조가 디야 치탈레·마누시 샤(인도) 조를 눌러 결승에서 중국 선수끼리 격돌하도록 만들었다.
결국 린스둥-콰이만 조가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 메달 현황에선 린스둥이 남자단체전을 제외한 3개 종목에서 우승하는 깜짝 활약을 펼치며 자신에 대한 중국 탁구계의 의심을 지웠다.
반면 왕추친은 이번 대회 '노 골드' 수모를 당했다.
여자부에선 왕만위가 여자단체전, 여자단식, 여자복식에서 3관왕에 올랐다. 콰이만도 여자단체전, 여자복식, 혼합복식에서 금메달 3개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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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