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대참사' 위기다.
모레노호가 출범 후 치르는 두 번째 경기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에 전반전에만 3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세계적인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가 버틴 한국 수비진은 우루과이의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후반 15분까지 우루과이에 0-3으로 밀리고 있다.
지난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모레노 감독의 데뷔전에서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은 대표팀은 우루과이전에서 2연승에 도전하고 있지만, 경기는 기대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는 중이다.
한국은 4-4-2 전형을 사용했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고, 이태석, 김민재, 이한범, 설영우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봉수와 이재성이 중원에 배치됐고, 황희찬과 이강인이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다. 투톱은 손흥민과 오현규.
우루과이는 4-2-3-1 전형을 꺼냈다. 크리스토페르 피에르마린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호아킨 피케레스, 마티아스 올리베라, 로날드 아라우호, 기예르모 바렐라가 백포를 구축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루카스 토레이라가 허리를 받쳤고,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 조르지안 데아라스카에타, 브리안 로드리게스가 2선에서 최전방의 다르윈 누녜스를 지원했다.
한국은 전반 3분 만에 뒷공간을 공략한 우루과이에 실점 위기를 허용했다.
김민재가 끊어낸 공이 멀리 가지 못하자 이것을 피케레스가 강슛으로 연결했다. 피케레스의 슈팅은 위로 높게 떴다.
이어 전반 7분에는 데아라스카에타가 내준 공을 받은 로드리게스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때린 것이 빗나갔다.
한국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강인은 전반 12분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오현규에게 보냈으나 상대 수비에게 끊겼고, 이어 중앙 지역에서 왼발 슈팅을 쏴 코너킥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먼저 웃은 쪽은 우루과이었다.
우루과이는 전반 13분 데아라스카에타의 패스를 받은 누녜스가 침착한 슈팅으로 한국 골네트를 흔들었다.
한국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에 집중한 뒤 측면의 황희찬과 전방에 배치된 손흥민을 활용한 역습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반면 우루과이는 뛰어난 결정력으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 27분 데아라스케스가 전방으로 정교한 패스를 찔렀고, 이것이 누녜스와 아라우호를 거쳐 다시 데아라스케스에게 향했다. 데아라스케스는 골문 구석을 노리는 정교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중원에서 유려한 패스로 한국 수비를 무너뜨린 뒤 오버래핑해 공격에 가담한 바렐라가 대각선 슈팅을 쏴 득점에 성공하며 3-0이 됐다.
후반전에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8분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던 누녜스가 다시 한번 한국 골네트를 출렁이며 점수를 4점 차로 벌렸다.
사진=상암, 고아라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