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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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한국과 안세영 제치고 '눈물의 銀메달→단식 16강 탈락' 日 아이돌, 우승하러 한국 온다…코리아오픈 참가 확정 [오피셜]

기사입력 2026.09.28 18:44 / 기사수정 2026.09.28 23:2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시드배정을 받고도 최악의 대진표를 받은 뒤 16강에서 탈락한 일본의 배드민턴 아이돌 미야자키 도모카(세계 7위)가 한국에서 치유받을 수 있을까.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지만 개인전에서 조기 탈락, 최악의 결말을 맞고 자정 넘어 코트를 떠난 미야자키가 오는 11월 코리아 오픈에 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야자키는 지난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의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올림픽 메달을 두 번 땄던 푸살라 벵카타 신두(인도·세계 12위)에 게임스코어 0-2(9-21 13-21)로 완패했다.

시드배정을 받고도 충격패한 셈이다.

미야자키는 1게임 4-4에서 8연속 실점하며 초반부터 무너졌다. 1게임에서 9득점에 그친 미야자키는 2게임에서도 6-6에서 역시 치명적인 6연속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마지막 안간힘을 썼으나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이번 대회 배드민턴 남여 단식은 32강과 16강을 하루에 모두 치르는 이례적인 일정으로 선수들에게 불만을 샀다.

하루 두 경기를 모두 소화하려다보니 경기가 밀려 미야자키와 신두의 경기는 자정이 넘어 27일 0시17분에 시작돼 33분 걸렸다.

미야자키 입장에선 새벽에 충격패하고 돌아가면서 잊지 못할 하루가 날이 된 셈이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두 번째 경기 땐 몸이 좋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미야자키는 26일 낮에 열린 32강전에서 사랑구아 켈렌바타르(몽골)를 게임스코어 2-0으로 완파했다.



사실 몽골 배드민턴은 가볍게 이길 수 있는 수준이다. 경기 시간도 19분에 불과했다.

문제는 16강이었다. 미야자키는 이번 대회에서 7번 시드를 받았는데 16강에서 아주 쉬운 상대를 만날 수도 있고, 신두처럼 비시드 최강자를 만날 수도 있었다.

결국 올림픽에서 두 번이나 메달을 따낸, 177cm의 장신 베테랑 신두와 싸웠고 힘 한 번 쓰지 못한 채 패했다.

미야자키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에서 은메달 하나를 갖고 돌아가게 됐다.



홈에서 열려 기대가 컸으나 끝맛이 쓴 아시안게임이 됐다. 미야자키는 여자단체전 준결승에선 발목이 좋지 않은 한국의 심유진(16위)를 2-0으로 이기고 안세영 등 한국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본 애니매이션에 나오는 동작으로 온갖 세리머니를 다 펼쳐보였다.

그러나 결승에선 중국의 세계 4위 천위페이를 만나 힘 한 번 못 쓰고 0-2로 완패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중국은 우승을 확정지었다.

미야자키는 천위페이에 완패하고 중국의 우승 확정 세리머니를 본 뒤 "팀에 기여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음이 잘 정리가 안 된다"며 눈물을 흘리고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으나 개인전에서도 기대에 아주 부족한 성적을 냈다.

그렇다고 주저 앉아 있을 수만도 없다.



미야자키는 재정비를 한 뒤 오는 10월 초 핀란드에서 열리는 북극 오픈(슈퍼 500), 중순 덴마크에서 벌어지는 덴마크 오픈, 연이어 치러지는 프랑스 오픈(이상 슈퍼 750) 등 3개 대회에 나선다.

그리고 11월 여수에서 열리는 코리아 오픈 엔트리에도 이름을 넣어놨다.

미야자키의 코리아 오픈 참가는 이번이 세번째로, 2024년엔 1회전에서 탈락했고, 지난해엔 안세영을 8강에서 만나 패했다.

그간 세계랭킹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냈는데 참가 철회하지 않는다면 세 번째 코리아 오픈에서 첫 입상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미야자키의 참가에 따라 코리아 오픈에 대한 관심도도 커질 전망이다.




사진=일본 이치노미야, 김한준 기자 / 야후 재팬​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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