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천위페이(중국·세계랭킹 4위)와의 경기를 통해 자신이 '절대 1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중국에서도 천위페이의 완패를 인정하며 안세영을 이기기 위해서는 전술을 더욱 다양하게 준비하고 공격의 수준도 높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안세영은 28일 일본 이치노미야시의 이치노미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천위페이를 게임스코어 2-0(21-5 21-12)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게임 초반부터 9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천위페이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어렵지 않게 천위페이를 제압하고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았다. 안세영의 결승 상대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랭킹 3위)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1단식에서 이미 한 차례 맞붙었다.
중국에서는 자국 선수들이 안세영과의 경기에서 완패하는 것을 이제는 이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부정할 수 없는 다섯 가지 사실"이라며 오히려 천위페이와 안세영의 경기를 냉정하게 분석했다.
'넷이즈'는 "첫째, 안세영은 공격과 수비가 모두 뛰어나며 뚜렷한 약점이 없다"며 "과거에는 수비와 역습 위주의 플레이 스타일로 공격력이 다소 부족했지만, 현재는 모든 플레이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사실은 천위페이의 전통적인 드롭샷이 더 이상 안세영에게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이라면서 "안세영은 넓은 범위를 커버하고, 움직임에도 거리낌이 없으며, 천위페이의 리턴이 좋지 않을 때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전술의 효과가 크게 떨어졌다"며 천위페이의 장점이 이제는 안세영에게 먹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넷이즈'는 계속해서 "세 번째는 나이로 인한 체력 차이가 고강도 장기 랠리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면서도 "네 번째로, 천위페이는 여전히 존경할 만한 선수다. 안세영이 현재 더 나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여전히 실력 차이가 존재한다. 천위페이가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천위페이가 안세영에게 패했다고 해서 선수의 위상이 깎이는 것은 아니라고 바라봤다
끝으로 '넷이즈'는 "다섯 번째는 세계 여자 단식 경쟁 구도가 바뀌었다는 점"이라며 "안세영은 꾸준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여자 배드민턴계를 선도하고 있다. 안세영을 이기려면 더욱 다양한 전술과 수준 높은 공격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사진=일본 이치노미야, 박지영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