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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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반입 금지해 죄송합니다" 日 조직위 충격 사과 …이게 말이 되나? 이제 한일전 욱일기 나와도 손 쓸 방법 없다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28 16:22 / 기사수정 2026.09.28 16:22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자극하려는 걸까. 

이젠 하다하다 일장기 못 들고 들어가게 했다고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28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욱일기 반입을 금지한 공지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6일 일본 아이치현의 오카자키 시민구장에서는 대만과 일본의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 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일본은 3전 전승으로 A조 1위, 대만은 2승 1패로 B조 2위로 슈퍼 라운드에 올랐다.

경기 결과는 일본의 7-3 승리였다. 대만은 당초 해외파 좌완 린위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울 예정이었으나, 결승 진출을 염두에 두고 일본리그 경험이 있는 쉬샹성을 투입했다. 



그러나 일본은 3-2로 앞서던 7회 2점, 8회 2점을 내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결국 전날 한국과 경기에서도 5-0으로 이긴 일본은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다만 결승전(금메달 결정전)에서는 한국이 3-1로 이기면서 5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그런데 경기 내용보다 문제가 된 일이 일어났다. 이날 경기가 열린 오카자키 시민구장에는 참가국 외 국기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여기에 욱일기가 들어간 것이다. 

욱일기 자체는 태양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일본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도 일본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욱일기를 들고 나온다.  

그러나 욱일기는 과거 일본 제국 시절의 군기(軍旗)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일본의 침략에 의한 국권피탈기(1910~1945년)가 있었기 때문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는 일본 제국에 의해 피해를 본 중국 등 타 아시아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이에 한국은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해 꾸준히 항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바뀌는 것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측에서 욱일기를 금지했는데, 일본 내부에서는 오히려 여기에 대해 비판이 나왔다. 

결국 조직위는 고개를 숙였다. 조직위는 "게시물을 통해 욱일기를 보여준 후, '위의 깃발은 반입할 수 없다'는 부적절한 공지를 했다"고 사과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금지 사항을 두고 있는데, 참가국 외 국기 게양도 금지 행위로 안내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당연히 욱일기는 금지 대상이 아니다. 현장의 잘못된 생각으로 게시됐기에 관객 여러분께 불쾌한 감정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모든 경기장에 철저히 공지하고, 앞으로 동일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만약 한일전에 욱일기 반입이 허용된다면 크나큰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알고도 허용했다면 무책임한 행동이고, 몰랐다면 무지를 그냥 넘기기 어렵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서경덕 교수 SNS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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