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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정성일이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에서 현빈과 한층 깊어진 관계를 그려낸 소감과 천석중의 결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정성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시즌1과 시즌2 사이 극 중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천석중과 백기태의 관계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정성일은 "시즌1과 2는 너무 달랐다. 호칭 자체가 '형님'이 돼버려서 사실 좀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어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기태라는 인물이 나와 긴 시간을 보냈지만, 시즌2 현장에서 봤을 때 그의 위치는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또 "현빈이라는 배우가 그 시간을 연기로 만들어줬기 때문에 '우리가 9년이라는 시간을 이렇게 보냈구나'라는 게 더 빨리 와닿았다"며 세월의 흐름을 연기로 설득시킨 점을 언급하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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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현장에서의 현빈에 대해서도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정성일은 "늘 편하게 해준다. 현장에서 백기태라는 인물을 지키려고 하고 같이 고민하고, 리허설할 때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믿음이 가는 친구다. 자신이 해야 할 것과 그 이상의 것을 많이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1 때는 다른 것까지 챙겨야 하는 백기태였다면 시즌2에서 현빈은 정말 백기태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서로에게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후 정성일은 시즌2 결말에 대해 "천석중 입장에서는 죽지 않아 다행이다. 살아만 있어도 다행"이라면서도 "귀 하나쯤 없어진다고 해서 저 자리에 앉고 싶은 욕망이 없어질까 싶다. 죽을 고비를 넘겼다면 오히려 그 욕망이 더 커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해석했다.
백기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백기태가 천석중을 단 한 번도 믿어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지 않나. 사실 천석중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시즌1에서도 사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수행할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했던 것"이라며 "내가 쓰던 도구에 내가 당했다는 분노감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기태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만 생각했던 것 같다. 칼자루가 내 손에서 벗어나면 언젠가 나를 찌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조금 일찍 왔다"고 덧붙였다.
실제 배우들의 신뢰와 극 중 인물들의 불신이 대비되며 시즌2 속 두 사람의 관계에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