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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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 "쿠팡 알바 끊고 '정규직 배우' 4년째…여전히 불안, 오디션 안 봐 행복"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6.09.29 07:30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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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정성일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던 시절을 지나 '정규직 배우'로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이하 '메인코2') 정성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더 글로리' 하도영을 통해 대중에게 강렬하게 각인된 정성일은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생계를 위해 쿠팡 아르바이트와 연기를 병행했던 그는 이제 아르바이트 없이 배우라는 직업에 온전히 집중한 지도 약 4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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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자신의 상황을 '정규직 배우'에 빗대기도 했던 정성일. 하지만 안정감을 얻었느냐는 질문에는 의외의 답을 내놨다.

정성일은 "저는 늘 불안하다. 정규직이 됐으면 만족하고 안도해도 될 법한데 '이 정규직의 정년퇴직은 언제일까'라는 걱정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불안함이 오히려 더 열심히 하는 원동력인 것 같다"며 "누군가는 정규직이 돼서 좋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맞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작품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계속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작품 수도 줄고, 작품을 못 하고 쉬고 있는 배우들도 많다"며 "그런 와중에 감사하게 작품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정말 감사하다. 정규직이 됐다고 해도 불안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정규직'이 돼 가장 행복한 점에 대해서는 오디션을 언급했다.

정성일은 "정규직이 돼서 제일 좋은 게 뭐냐고 하면 그놈의 오디션을 안 봐도 된다는 것"이라며 "(제가 선택하는) 픽까지는 아니더라도 오디션을 안 보는 것만 해도 너무 행복하다"고 웃었다.

오랜 무명 시절을 거친 만큼 오디션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오디션 기회를 얻는 것조차 너무 힘들었고, 준비하는 시간도 힘들었다. 오디션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까지 따지면 정말 긴 시간"이라고 회상했다.

그 경험은 현재 작품을 선택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정성일은 "작품 제안이 오면 받자마자 그날 읽고 바로 답을 드린다"며 "상대방이 기다리는 걸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결정해서 된다, 안 된다를 답한다. 제가 오디션 결과를 기다렸던 시간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 글로리' 역시 오디션을 거쳐 만난 작품은 아니었다. 정성일은 김은숙 작가가 '비밀의 숲2'를 본 뒤 자신을 염두에 두고 하도영 캐릭터를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도 감사한 이들에게 명절마다 인사를 전한다며 자신에게 도움을 준 이들을 "은인 같은 분들"이라고 표현했다.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던 배우에서 끊임없이 작품 제안을 받는 배우가 됐지만, 정성일은 안주보다 여전히 '다음'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배우로서의 야망을 묻자 "친구들과 농담 삼아 이야기하는데 죽기 전에 꼭 아카데미 시상식에 가보고 싶다는 꿈이 있다"며 "이루어지지 않을지언정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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