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김바다 계정
(엑스포츠뉴스 윤재연 기자) 밴드 시나위 보컬 출신 김바다(본명 김정남)가 지난 3월 대마 혐의로 체포된 후 약 6개월 만에 음악 활동 복귀를 예고했다.
28일 김바다는 자신의 계정에 "다시 활동을 시작하려는 이 시점에서, 그동안 저를 기다려 주시고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 이렇게 말씀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필편지 사진을 게재했다.
김바다는 "지난 시간 많이 생각하고 뼈저리게 반성해왔습니다. 지난 3월의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믿어 주셨던 분들께 걱정과 상처를 드렸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사진 = 김바다 계정
그는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모든 것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지난 시간 동안 제 삶을 다시 바라보고, 제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도 저를 기다려 주신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 없이 지켜봐 주신 마음, 걱정해 주신 마음, 다시 제 음악을 기다려 주신 마음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습니다"라며 오랜 시간 기다림에 무엇으로 답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말보다는 앞으로의 행동과 삶으로, 그리고 음악으로 천천히 보여 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복귀를 언급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사죄와 감사를 전한 김바다는 "더 신중하게 살아가겠습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다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앞서 김바다는 지난 3월 속초 시내 모처에서 대마를 소지 및 흡입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김바다의 대마 관련 첩보를 입수해 2개월 간의 추적 끝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했다.
김바다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법원은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 등 구속 사유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고, 이후 경찰은 김바다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 송치했다.
이후 약 6개월 만인 이날 김바다는 자필편지로 사과의 뜻을 전하며 음악 활동 재개를 알렸다.
한편, 김바다는 1996년 밴드 시나위의 5대 보컬로 활동한 후 1999년 탈퇴했다. 이후 나비효과, 레이시오스, 아트오브파티스, BAADA 등 다양한 밴드를 결성하며 활동을 펼쳤다.

사진 = 김바다 계정
이하 김바다 자필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김바다입니다.
지난 시간 많이 생각하고 뼈저리게 반성해왔습니다.
지난 3월의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믿어 주셨던 분들께 걱정과 상처를 드렸습니다.
그 마음을 생각하면 제 마음도 아픕니다.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모든 것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남을 상처도, 제가 돌봐야할 제 모습도 시간만으로 지워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시간 동안 제 삶을 다시 바라보고 제가 어떤 사람으로 사랑가야 하는지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도 저를 기다려 주신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말 없이 지켜봐 주신 마음, 걱정해 주신 마음, 다시 제 음악을 기다려 주신 마음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받은 그 기다림에 무엇으로 답해야 할지도 오랫동안 생각했습니다.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말보다는 앞으로의 행동과 삶으로, 그리고 음악으로 천천히 보여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래할 수 있다는 것,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예전보다 더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상처를 드린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리고 긴 시간 동안 저를 기다려 주시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더 신중하게 살아가겠습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다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바다.
사진 = 김바다 계정
윤재연 기자 yjyrepla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