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푸살라 신두(인도·세계랭킹 11위)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8강에서 탈락한 뒤 경기 일정과 강행군에 대한 아쉬움을 직접 털어놨다.
특히 신두는 하루 동안 세 경기를 치르고 새벽 귀가 후 이른 아침 다시 코트에 나서야 했다고 밝히며 쉽지 않았던 대회 일정을 돌아봤다.
신두는 27일(한국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세계 4위)에게 게임 스코어 1-2(21-11 18-21 10-21)로 역전패했다.

신두는 대회 탈락 이후인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시안게임을 마친 소감을 올렸다.
그는 "이것을 말로 표현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나의 아시안게임 여정은 끝났고, 마음이 아프다"며 "8강전에서 마지막 3점을 따내 경기를 끝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계속 그 3점이 떠오른다"고 적었다.
출발은 신두의 몫이었다. 첫 게임을 21-11로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지만 천위페이가 2게임부터 반격했고, 결국 세 번째 게임까지 내주면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신두가 언급한 '마지막 3점'은 2게임 승부처와 관련된 아쉬움으로 보인다.
신두는 이 경기에 앞선 16강에서 일본의 세계랭킹 7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세계 7위)를 만났다. 해당 경기는 일정이 계속 밀리면서 27일 오전 0시 8분에 시작됐고, 신두가 21-9 21-13으로 승리했다.
신두는 미야자키를 꺾은 뒤 곧바로 다음 날 천위페이와의 8강을 준비해야 했다. 그는 이 경기를 포함한 대회 일정이 체력적으로 상당한 부담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18시간 동안 세 경기를 치렀다. 새벽 3시에 돌아와 오전 8시 30분에 다시 나갔다. 그 대가를 치렀다"고 적었다.
신두는 자신의 게시물에서 특정 대회 관계자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다만 빡빡한 경기 일정과 짧은 회복 시간이 자신의 경기력에 영향을 줬다는 점을 분명하게 언급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길고 힘든 랠리가 경기를 바꿨다. 나에게 기회가 있었다. 그 기회를 놓친 것이 아프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이번 결과만으로 자신의 여정을 평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두는 "나는 아프지만 괜찮다. 이렇게까지 아프다는 것은 여전히 이 일이 나에게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라 기쁘다"며 "나는 여전히 이것을 원한다. 여전히 코트에 나설 때 나의 모든 것을 가져간다. 그 감정이 나를 계속 움직이게 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신두에게 네 번째 아시안게임이었다. 그는 2014년부터 인도를 대표해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았고, 이번 대회까지 12년 동안 국제 종합대회에서 인도를 위해 뛰었다.
신두는 "자부심을 가질 부분도 있다. 2014년 첫 아시안게임부터 지금의 네 번째 대회까지 12년 동안 인도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그것을 스스로 느끼고 싶다"며 "한 번의 고통스러운 결과가 나에게 큰 의미를 가진 여정을 정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을 응원한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늦게까지 깨어 응원하고 믿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마지막 3점을 여러분을 위해서도 따내고 싶었다"며 "다시 도전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 배드민턴 포토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