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생 강준이가 한국 스케이트보드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008년생 강준이가 한국 스케이트보드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강준이는 제20회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승에서 180.85점을 기록해 이 종목 강자인 일본의 토아 사사키와 긴우 오노데라를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
강준이가 출전한 스트리트는 계단과 난간, 레일, 경사면, 벤치 등 실제 길거리 구조물을 활용해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종목이다.
한국 스케이트보드 선수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케이트보드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 선수가 남녀를 통틀어 정상에 오른 적은 없었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8년 남자 스트리트에서 은주원이 기록한 동메달이었다.
17세 고교생 강준이는 “정말 꿈같고 믿을 수가 없다”라며 감격했다. 이후의 목표로는 LA 올림픽 금메달을 언급했다.
8살에 보드를 처음 잡은 강준이는 12살이던 2019년 SBS '영재발굴단'에 '기술만 130개 보유한 스케이트 소년'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영재발굴단'에서 강준이는 "세계 1등 스케이터가 되고 싶은 강준이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제일 잘하는 기술을 묻자 알리, 킥플립, 힐플립, 프론팝, 프론사이드빅스핀 힐플립, 프론사이드 빅스핀, 프론사이드 360, 백사이드 픽플립 등 많은 기술을 거침없이 열거했다. 이어 "(할 수 있는 기술은) 130개 정도 된다"라고 말했다.
강준이는 "보드를 정말 좋아하는구나?"라는 질문에 "와우 완벽하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시종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보인 강준이는 "놀이기구를 좋아하는데 보드를 타면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이다. 보드만 있으면 어디든지 난 어디든지 놀이동산이다"라며 좋아했다.
계단, 난간, 의자, 경사로 등 거리의 모든 곳들을 놀이기구처럼 사용했고 보드 슬라이드, 알리,피프티피프티, 보드 슬라이드 같은 기술을 자유자재로 선보였다.
'영재발굴단'에서 보드 위가 제일 행복하다라고 밝힌 강준이는 7년 뒤 아시안게임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케이트보드의 새 역사를 썼다. 어린 시절 "세계 1등 스케이터가 되고 싶다"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강준이가 다음 목표인 LA 올림픽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연합뉴스, SBS '영재발굴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