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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위해 무리뉴를 저격하다! "종이 들고 나온 그 감독? 떼쓰기처럼 보여"…명장의 'LEE 레드카드' 주장→"졌으니까 불평하는 것" 반박하다

기사입력 2026.09.28 08:25 / 기사수정 2026.09.28 08:2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종이 들고 나온 쇼는 떼쓰기처럼 보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알렉스 바에나가 마드리드 더비 이후 심판 판정을 강하게 문제 삼은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강인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퇴장을 주장하며 기자회견장에 문제의 장면이 담긴 사진까지 직접 들고 나온 것을 두고, 바에나는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한 행동이라는 취지로 날을 세웠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이강인과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충돌 장면이 있었던 만큼, 바에나의 발언은 이강인을 둘러싼 스페인 현지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7일(한국시간) 바에나가 '텔레마드리드'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의 마드리드 더비 이후 발언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지난 20일 스페인 마드리드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아틀레티코와 레알의 맞대결에서 시작됐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레알을 2-1로 꺾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승부보다 심판 판정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거세게 이어졌다.

무리뉴 감독이 기자회견장에 두 장의 사진을 들고 등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사진에는 아틀레티코 선수들의 플레이가 담겨 있었다. 하나는 로메로가 주드 벨링엄과 경합하는 과정에서 나온 장면이었고, 다른 하나는 이강인이 발베르데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발베르데의 발목 부위에 접촉이 발생한 장면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두 장면 모두 퇴장이 나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진을 가리키며 "기자회견을 생략해도 될 것 같다. 경기의 이야기는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장면 모두 명백한 퇴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행복해야 할 사람은 당연히 승점 3점을 가져간 아틀레티코 사람들"이라면서도 "행복해야 할 또 다른 사람은 심판 지정위원회다. 모든 것이 매우 이상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이 직접 사진까지 준비해 판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자 아틀레티코 측에서는 지속적으로 반발이 나오고 있다.

그 가운데 바에나는 2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잉글랜드와의 대표팀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해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의 행동을 두고 "패배했기 때문에 불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반대 상황이었다면 이 심판 논란에 대해 그렇게 많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바에나는 레알이 아틀레티코에 패한 뒤 다른 부분으로 시선을 돌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레알은 아틀레티코에 패하면 항상 다른 것을 찾으려고 하고 자신들에게 집중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이 기자회견장에 사진을 들고 나온 행동을 직접 겨냥했다. 바에나는 "떼쓰기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종이와 함께한 쇼는 떼쓰기처럼 보이고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이강인의 입단 동료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역시 이 장면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최근 그리말도는 이강인과 발베르데의 충돌 장면을 많이 보지 못했다고 전제하면서도 "평범한 장면"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심지어 발베르데는 곧바로 일어났다. 화면을 멈춰놓고 보면 퇴장감 태클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페데는 통증도 없었고 바로 일어났다"고 말했다.

발베르데가 이후 약 3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그리말도는 "그렇다고 알려져는 있다"라며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놓았다.

레알 의료진이 발베르데에게 발목 3도 염좌 진단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그리말도는 "모르겠다. 그건 이제 레알 의료진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말도는 무리뉴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사진을 들고 판정을 문제 삼은 행동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그는 웃음을 보인 뒤 "그것 또한 일상적인 일"이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선수들의 견해와는 별개로 심판 판정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스페인축구협회 심판기술위원회(CTA)는 마드리드 더비에서 판정 오류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이강인의 장면을 문제로 지적했다. 반면 심판을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한 무리뉴 감독의 발언을 놓고는 심판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복수 스페인 매체에 따르면 CTA 위원장 프란 소토는 라리가 감독들에게 심판의 역할을 인간적으로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러 구단 감독들이 참석한 가운데 심판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됐지만 무리뉴 감독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도 이강인의 태클 장면을 둘러싼 논쟁에 입장을 냈다.

테바스 회장은 해당 상황에 대해 레드카드로 볼 수도 있지만 상황이 매우 빠르게 지나갔다고 설명하면서, 레알이 심판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또, 발베르데의 부상 정도를 둘러싼 의문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레알은 최근 발베르데가 왼쪽 발목에 심각한 외상을 입었다고 발표한 뒤 3급 염좌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발베르데는 결국 부상으로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하차했다.

하지만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산티 카니사레스는 이 발표에 의문을 나타냈다.

'엘데스마르케'에 따르면 카니사레스는 "해당 부상을 당하면 발을 딛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이는 과장된 발표일 수 있다. 적어도 부상 정도가 3급까지는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발베르데가 이강인과 충돌한 뒤에도 후반전을 문제 없이 소화했다는 점이 그 근거로 거론됐다.


사진=연합뉴스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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