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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재원, 전처 가족과 명절 보냈다… "이렇게 살아서 죄송" 눈물

기사입력 2026.09.28 08:27 / 기사수정 2026.09.28 08:27

소재원 계정
소재원 계정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소재원 작가가 이혼 후에도 전 처가 식구들과 명절을 함께 보낸 근황을 전했다.

27일 소재원은 자신의 계정에 "많은 분들이 이번 연휴에 전 처가 식구들을 만났는지 물어오시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만났어요. 아이들도 사촌들이랑 즐겁게 놀았고, 저도 행복한 연휴를 보냈습니다"라고 전했다.

뒤이어 자신이 쓴 일기의 일부를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소재원은 "그녀와 나의 일방적인 결정(이혼)으로 상처받은 사람은 아이들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아버님, 어머님 역시 큰 상처를 받았지만 아이들같이 표현하지 못했을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처음 전 처가를 찾았던 날을 회상하던 그는 어린 시절 음식을 많이 먹는 것조차 할머니의 눈치를 봤던 사연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많이 먹으면 어머님과 아버님이 절 싫어하실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 장모는 "내 새끼 입에 들어가는 것만 봐도 배부른 건데"라며 소재원을 감쌌고, 소재원은 결국 참았던 감정을 터뜨렸다.

그는 전 장인과 장모에게 "어머님과 아버님은요. 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게 가장 잘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유일한 어른이세요"라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어 "어른께 처음으로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살아서 죄송합니다"라고 죄책감을 내비쳤다.

이에 전 장인과 장모는 그의 손을 잡아줬고, 전처 역시 이혼 후 처음으로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고. 소재원은 "오랜만에 마음껏 울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소재원 작가는 영화 '소원'의 원작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혼 후 두 아들을 홀로 양육하고 있다.

사진=소재원 계정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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