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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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韓 육상, 기적이 터졌다! '실격 판정' 남자 400m 계주 항소 인용→극적 결승 진출→1레인 배정 확정+28일 오후10시23분 메달 향해 질주

기사입력 2026.09.28 08:10 / 기사수정 2026.09.28 08:29

27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예선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실격 판정을 받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이준혁과 나마디 조엘진이 결과에 아쉬워하고 있다. 일본 나고야, 박지영 기자
27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예선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실격 판정을 받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이준혁과 나마디 조엘진이 결과에 아쉬워하고 있다. 일본 나고야,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이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예선에서 실격 판정을 받았으나 항소가 인용되면서 극적으로 살아남아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대회 입상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국은 1레인에 자리잡고 메달 향한 질주를 펼칠 수 있게 됐다.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비웨사 다니엘(안산시청), 김시온(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지난 27일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육상 남자 400m 계주 예선에 참가해 8개 팀 중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2조 3위 안에 들면 올라갈 수 있는 결승행 자격을 얻지 못했으나 예선통과팀을 제외하고 기록으로 상위 두 팀에 주어지는 결승 진출 나머지 두 팀엔 해당되면서 생존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심판은 1번 주자 김시온에서 2번 주자 나마디 조엘진으로 이어질 때 선수들이 배턴 터치 구간을 넘어갔다고 판정 내리면서 실격 처분을 내렸다.

27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예선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실격 판정을 받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가 아쉬워하고 있다. 일본 나고야, 박지영 기자
27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예선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실격 판정을 받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가 아쉬워하고 있다. 일본 나고야, 박지영 기자


한국 선수들은 날벼락을 맞은 듯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대표팀의 항소가 극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한국은 기적처럼 살아남아 마지막 레이스를 펼칠 수 있게 됐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경수 육상 남자 단거리 대표팀 감독은 "판정 직후 우리가 가진 영상을 모두 제출하면서 실격 대상이 아니라고 즉시 항소했고, 주최 측은 우리의 주장을 받아들였다"면서 결승행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이번 대회 홈페이지에도 한국이 총 9개 결승 진출팀 중 하나로 포함돼 맨 끝인 1레인에 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대표팀도 항소가 받아들여질지에 대해선 물음표를 달았다. 대표팀 스스로는 실격 대상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지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국제종합대회에서 항소 신청이 뒤집어진 사례가 많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억울한 심정에도 마지막 희망을 갖고 항소했는데 인용 결과를 받았다.

2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100m 예선, 대한민국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가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일본 나고야, 김한준 기자
2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100m 예선, 대한민국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가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일본 나고야, 김한준 기자


이 종목 결승은 28일 오후 10시 23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 싱가포르, 스리랑카, 오만,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1레인부터 9레인까지 배정받아 질주한다.

한국은 지난 25일 열린 남자 100m 결승에서 나마디 조엘진이 10초17의 기록으로 4위,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가 10초19로 5위에 오르는 등 출전 선수 두 명이 모두 결승에 올라 아깝게 메달을 놓칠 정도의 성적을 냈다.

이에 따라 남자 400m 계주에서도 배정받은 레인은 좋지 않지만 배턴 터치 실수 없이 갖고 있는 실력 발휘만 하면 입상을 다퉈볼 전력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항소 인용은 지난 2012 런던 하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마린보이' 박태환이 예선에서 실격 판정을 받았으나 항소가 통하면서 현지시간 같은 날 오후에 열린 결승에 극적으로 오른 것과 비슷하다. 당시 박태환은 실격 판정으로 정신적인 타격을 입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결승에서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따냈다.

2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100m 예선에서 대한민국 나마디 조엘진이 기록을 확인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일본 나고야, 김한준 기자
2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100m 예선에서 대한민국 나마디 조엘진이 기록을 확인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일본 나고야, 김한준 기자


한편 여자 400m 계주 대표팀도 예선 통과에 성공했다. 예선 2조에 출전한 서지현(진천군청), 김서윤(창원시청), 김명지(정선군청), 김주하(시흥시청)는 44초94로 결승선을 통과해 조 5위를 차지한 뒤 기록상 전체 8위를 차지해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대표팀은 오후 10시5분에 9레인에서 경기한다.


사진=일본 나고야, 박지영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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