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릉, 김환 기자) 선발 출전한 선수들 중 두 명이나 부상으로 쓰러졌다. 강원FC가 부상 변수에 눈물을 흘렸다.
강원FC는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강원은 승점 43점(10승13무7패)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마찬가지로 승점 1점을 더한 인천은 승점 39점(10승9무11패)으로 8위가 됐다.
강원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박청효가 골문을 지켰고, 강준혁, 강투지, 박호영, 김도현이 백포를 구축했다. 김대원과 모재현이 측면에, 서민우와 이유현이 중원에 배치됐다. 고영준과 최병찬이 투톱으로 나섰다.
인천도 4-4-2 전형을 사용했다. 김동헌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이주용, 후안 이비자, 김연수, 김명순이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레안드로, 이명주, 이청용, 김성민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무고사와 이민혁이 최전방에서 강원 골문을 노렸다.
경기 초반은 강원의 흐름이었다. 강원은 높은 위치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해 최대한 빨리 공을 탈취한 뒤 속공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인천을 괴롭혔다.
전반 10분 최병찬이 페널티지역 앞에서 수비수들과의 경합 끝에 내준 공을 고영준이 잡아놓고 과감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다. 고영준의 슈팅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13분에는 고영준이 유려한 턴으로 압박을 벗겨낸 뒤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최병찬을 향해 스루 패스를 찔렀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15분 김대원의 중거리슛이 위로 뜬 것도 아쉬웠다.
반면 인천은 전반전이 중반으로 향할 때까지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후방에서 강원의 압박을 풀어나오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전반 20분 무고사가 드리블 돌파 도중 페널티지역 안에서 넘어졌으나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강원은 계속해서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이어갔다. 인천에 공격 기회를 내주거나 라인이 뒤로 밀리더라도 유연한 공격 전개로 인천의 압박 라인을 요리조리 피했다. 다만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의 마무리에 세밀함이 부족했다.
강원이 예상치 못한 부상 변수로 이른 시간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35분 박호영이 빠지고 강성윤이 들어왔다. 지난 8월 강원에 입단한 강성윤의 올 시즌 두 번째 출전이었다.
인천이 오랜만에 강원을 위협했다. 전반 40분 레안드로를 활용한 공격 끝에 페널티지역 오른편에서 김성민의 슈팅이 나왔지만 박청효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전반 43분에는 강원 수비진 실수로 무고사가 박청효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강원이 침착하게 대처해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의 포문은 인천이 열었다. 후반 5분 인천의 코너킥 이후 나온 이청용의 슈팅은 박청효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8분 이민혁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때린 왼발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강원은 후반 13분 세트피스로 반격했다. 김대원이 찬 프리킥을 모재현이 헤더로 돌려놓았지만 김동헌이 잡았다.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 들어서는 인천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17분 레안드로의 컷백을 이민혁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다시 한번 강원 골문을 두드렸다. 이 슈팅은 박청효가 막았다. 후반 25분 이청용의 슈팅은 강원 수비벽에 막혔다.
강원이 인천의 흐름을 끊기 위한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26분 최병찬과 고영준을 대신해 제시와 올 시즌 강원의 '슈퍼 조커' 아부달라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인천은 김성민을 제르소와 바꿨다.
강원에 또 부상 변수가 터졌다. 이청용과의 경합 이후 쓰러진 김도현이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가 된 것이다.
갑작스럽게 마지막 교체 기회를 쓰게 된 강원은 김도현 대신 홍철을 투입하면서 동시에 서민우도 김동현과 교체했다.
인천은 후반 40분 레안드로를 오후성과 교체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45분에는 이청용을 빼고 박승호를 넣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으나 두 팀 모두 결국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