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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도 추석 선물 받았다! 길었던 11연패, 연휴 마지막 날 탈출…'오프너' 이상규 호투→김서현 투혼의 2⅓이닝 세이브 [부산:스코어]

기사입력 2026.09.27 20:03 / 기사수정 2026.09.27 20:03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추석연휴 마지막 날, 드디어 길었던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전까지 한화는 11연패를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 10일 문학 SSG 랜더스전부터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이로써 한화는 김경문 감독 체제 이후 처음이자 2020년(18연패) 이후 최장 연패에 들어가고 말았다. 에이스 류현진도,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도 끊지 못했다. 

추석 연휴 열린 창원 NC 다이노스전 2연전에서도 한화는 모두 패배하고 말았다. 25일 경기에서는 1회부터 화이트가 7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9회 4득점을 기록해 한 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7-8로 패배했다.

이어 26일 게임에서는 7회 만루 찬스를 놓치는 등 타선이 8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뒤늦게 9회 2점을 올렸지만, 이번에도 2-3 한 점 차로 지고 말았다. 



하지만 연패 탈출을 향한 선수들의 의지는 결국 결과로 이어졌다. 이날 한화는 2년 동안 선발 등판이 없던 이상규가 선발투수로 나왔는데, 그는 예상보다 긴 3회 2아웃까지 소화하면서 실점 없이 좋은 출발을 보였다. 

여기에 타선이 1회부터 집중력을 보이면서 3점을 올리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5회 2점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6회 강백호의 적시타에 이어 7회 박정현의 솔로홈런까지 터지면서 격차를 다시 벌렸다. 

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시즌 55승 76패 4무(승률 0.420)가 됐다. 이날 경기가 없던 8위 SSG 랜더스와 승차는 4경기로 다시 좁혀졌다.

반면 롯데는 부산 북항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 등장 이후 6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었으나, 독수리의 기세에 눌려 연승이 끝나고 말았다. 롯데의 시즌 전적은 59승 72패 2무(승률 0.450).



한화는 심우준(유격수)~최인호(우익수)~한지윤(좌익수)~강백호(1루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허인서(포수)~권광민(중견수)~박정현(3루수)~황영묵(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전날 라인업과 비교하면, 9번으로 내려갔던 심우준이 다시 톱타자로 나선다. 김태연 대신 최인호가 우익수 자리에 들어왔고, 권광민이 중견수를 지켰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나승엽(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3루수)~고승민(1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장두성(우익수)~한태양(2루수)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선발투수는 나균안.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만큼 타선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직전 경기인 24일 잠실 LG 트윈스전과 똑같은 구성으로 나왔다. 



1회부터 한화 타선은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최인호의 우익수 앞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한지윤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1아웃이 됐지만, 4번 강백호가 2루수 옆을 뚫고 중견수 쪽까지 향하는 안타를 터트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페라자의 바운드 큰 타구가 1루수 키를 넘기고 외야로 굴러가면서 안타가 됐고, 한화는 한 점을 더 올렸다. 

이후 한화는 허인서의 나균안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플라이를 기록,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3-0 리드를 잡았다. 

롯데도 1회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볼넷으로 포문을 연 것이다. 하지만 나승엽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포수 허인서의 송구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그래도 롯데는 나승엽과 레이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중심타선으로 연결되면서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한동희가 바깥쪽 흘러나가는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고승민까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롯데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롯데는 5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가 나가며 득점을 위해 문을 꾸준히 두들겼다. 2회에는 전민재의 안타 후 1아웃에서 장두성까지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이상규가 한태양을 삼진, 황성빈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고비를 넘겼다. 

롯데는 3회에도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2아웃 상황에서 고승민까지 볼넷을 얻어내 결국 이상규를 강판시켰다. 하지만 뒤이어 올라온 주현상이 전민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냈다. 

1회 3득점을 한 뒤 한화 타선은 잠시 주춤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한화는 3회 선두타자 최인호가 출루했으나 다음 타자 한지윤이 병살타로 아웃됐다. 이어 4회에는 페라자와 허인서, 권광민이 모두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침묵했다. 



5회까지 조용했던 한화 방망이가 6회부터 다시 살아났다. 이닝 첫 타자 최인호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1아웃 강백호 타석에서 폭투로 1루 주자가 2루로 진루했다. 여기서 강백호가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하면서 최인호가 여유있게 홈을 밟아 한 점을 달아났다.

다만 강백호는 이 과정에서 허리 담 증세가 발발했고, 결국 대주자 최유빈으로 교체됐다.  

이후 한화는 7회에도 박정현이 김원중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 5-2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8회말 김서현을 상대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믿었던 레이예스가 좌익수 플라이로 잡히면서 찬스를 놓쳤다. 오히려 한화가 9회초 박정현의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는 2번 최인호가 4타수 4안타 2득점, 4번 강백호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8번 박정현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하위타선의 핵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김종수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이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특히 김서현은 2⅓이닝 무실점으로 오랜만에 세이브를 따냈다. 

사진=한화 이글스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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