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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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 선제 적시타' 한국, 그런데 하루 쉰 日 에이스에 또 고전…4회까지 1-0 불안한 리드 [AG 현장]

기사입력 2026.09.27 19:49 / 기사수정 2026.09.27 19:50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 히구치 신이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선발등판,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 히구치 신이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선발등판,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요하시, 김지수 기자) 일본 사회인(실업)리그에서 뛰고 있는 히구치 신이 또 한 번 전원 프로 선수로 구성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과의 결승전에 선발등판, 3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히구치는 지난 25일 한국과의 슈퍼 라운드 1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4사구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도영, 문보경, 노시환 등 현역 KBO리그 간판타자들이 모인 한국 타선을 꽁꽁 묶어내면서 한국 야구 역사상 최악의 참사를 안겨줬다.

히구치는 슈퍼 라운드 한국전을 끝으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마감할 것으로 보였다. 무리해서 27일 결승전에 나서더라도 중간 계투로 짧은 이닝 소화만 예상됐다.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 히구치 신이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선발등판,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 히구치 신이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선발등판,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하지만 일본은 결승전에서 한국과 리턴 매치가 성사되자 히구치를 선발투수로 다시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92구를 던지고 단 하루만 쉰 뒤 선발등판하는 건 최근 고교야구에서도 보기 힘든 비상식적인 투수 운용이다.

일본은 다만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9명의 투수만 데려와 선발진 운영이 다소 어려운 상태였다. 결승전에서는 히구치를 비롯해 주축 투수들이 짧은 이닝을 이어던지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히구치는 1회초 선두타자 김주원에 볼넷, 1사 후 김도영에 안타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문보경을 삼진, 노시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한국 타선은 2회초 선두타자 윤동희의 2루타, 문현빈의 1타점 적시타로 이번 대회 히구치 첫 공략에 성공했다. 김지찬의 희생 번트 시도 때 포수 야수 선택으로 주자를 더 모았고, 조형우의 희생 번트 성공으로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일본 벤치는 여기서 타격감이 좋은 김주원을 자동 고의사구로 거르고 만루를 채웠다. 모험수였지만, 히구치가 이를 신의 한 수로 만들어줬다. 박준순을 삼진, 김도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히구치는 3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문보경을 볼넷, 노시환을 안타로 출루시키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윤동희의 희생 번트 시도 때 2루 주자가 3루에서 포스 아웃되면서 큰 고비를 넘겼다. 문현빈이 파울 홈런 후 중견수 뜬공, 김지찬이 삼진으로 침묵하면서 점수 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히구치는 이후 4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카요 슈이치로와 교체, 등판을 마쳤다. 이번 아시안게임 3경기 16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13으로 마감하게 됐다. 

한국은 3회까지 무려 잔루만 7개를 남기는 '고구마 야구' 속에 1-0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다. 

사진=일본 도요하시,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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