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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뜻밖의 '연패 스토퍼' 탄생인가, 2년 만에 선발 등판→2⅔이닝 무실점 호투…11연패 탈출, 아직 순조롭다 [부산 라이브]

기사입력 2026.09.27 18:13 / 기사수정 2026.09.27 18:13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한화 이글스가 길었던 11연패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2년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선 이상규가 기대 이상의 피칭으로 초반 분위기를 잘 만들어줬다. 

이상규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한화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전까지 한화는 11연패에 빠졌다. 지난 10일 문학 SSG 랜더스전부터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이로써 한화는 김경문 감독 체제 이후 처음이자 2020년(18연패) 이후 최장 연패에 들어가고 말았다. 

올해 이상규는 51경기에서 51⅓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9홀드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 중이다. 롯데전에서는 6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거뒀다. 



이상규의 선발 등판은 올 시즌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2년 동안 선발 등판이 한 차례도 없었고, 마지막 선발 투구는 2024년 9월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이다. 2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것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5회를 던져주면 물론 좋지만, 그렇게 공을 많이 던지지도 않았다"며 "타자들과 싸움을 잘하는 선수여서 보려고 한다"고 했다. 사실상 오프너로서의 기용을 예고한 것이다. 

이어 "라인업에서 9번까지는 갔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다면 연패 중이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움직임이 빨라야 한다"고 밝혔다. 

1회부터 이상규는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포수 허인서의 도루 저지 덕분에 1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나승엽과 빅터 레이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실점할 수도 있던 상황. 이상규는 거포 한동희를 상대로 변화구로 타이밍을 빼앗았고, 5구째 바깥쪽 흘러나가는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고승민까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1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이어 2회에도 이상규는 첫 타자 전민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1사 후 장두성에게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허용해 1, 2루가 됐다. 그러나 한태양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황성빈도 2루수 땅볼 아웃되면서 다시 한번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그 사이 한화 타선은 1회부터 득점을 올렸다. 심우준과 최인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강백호와 요나단 페라자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허인서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한화는 1회부터 3-0 리드를 잡았다. 

3회에도 올라온 이상규는 나승엽에게 선두타자 볼넷을 허용했으나, 레이예스에게 좌익수 뜬공을 잡은 후 한동희에게 7구 승부 끝에 몸쪽 살짝 걸치는 커터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그러나 고승민에게 볼넷을 내줘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결국 여기서 한화는 이상규를 내리고 주현상을 마운드에 올렸다. 주현상이 전민재를 삼진 처리하며 이날 이상규는 2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사진=한화 이글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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