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왕서방'이 국가대표에서 돌아와 얼마나 던질 수 있을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왕옌청(한화 이글스)의 등판 계획에 대해 사령탑이 입을 열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7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를 앞두고 왕옌청에 대해 언급했다.
올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왕옌청은 26경기 133⅔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3.97로 활약했다. 부상과 부진이 이어졌던 한화 선발진에서 류현진과 함께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폐렴으로 선발 등판을 거르기도 했지만, 이내 정상적으로 복귀했다.
이런 활약 속에 왕옌청의 모국 대만은 아시안게임에 그를 차출할 뜻을 밝혔다. 소속팀 한화도 대만 대표팀 차출을 수용하면서 왕옌청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다.
다만 한국전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탕덩카이 대만 감독은 "왕옌청에게 어떤 제한이 있는지 한국이 분명 알고 있을 것이다. 한화는 우리와 어떤 조건에 대해 이야기했고, 한국대표팀에 이 부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제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투구 횟수 등에 대한 조건으로 예상된다. 이에 왕옌청은 한국전 조별예선에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25일 중국과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등판,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이후 등판이 예정되지 않으면서 왕옌청의 아시안게임도 이대로 끝났다.
이제 왕옌청은 한화로 돌아와야 한다. 김 감독은 "왕옌청 선수가 자기가 쉬고 싶다고 하면 쉬게 해줄 거다. 자기가 던지겠다고 하면 (던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선수는 내가 빼면 한 이닝 더 던진다고 하는 선수다"며 "자기가 던질 수 있는 컨디션이라고 한다면, 냉정히 우리가 투수가 없기 때문에 던질 수 있다면 나머지 게임에 던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6년 만에 11연패에 빠진 한화는 이날 이상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그는 올해 51경기에서 3승 3패 9홀드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 중이다. 롯데전에서는 6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거뒀다.
이상규는 지난해와 올해 2년 동안 선발 등판이 한 차례도 없었다. 그의 마지막 선발 투구는 2024년 9월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이다.
일단 이상규는 오프너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5회를 던져주면 물론 좋지만, 그렇게 공을 많이 던지지도 않았다"며 "타자들과 싸움을 잘하는 선수여서 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라인업에서 9번까지는 갔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다면 연패 중이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움직임이 빨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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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