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방송 화면
(엑스포츠뉴스 윤재연 기자) 가수 황가람이 무명 시절 서울로 상경해 147일간 노숙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이하 '데이앤나잇')에는 가수 김기태·황가람·이지훈·제레미가 출연했다.
이날 황가람은 200만 원만 들고 서울로 상경해 147일간 노숙까지 한 무명 시절을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방송 화면
김주하는 "무명 시절에 어렵게 생활했다고 들었다. 노숙 생활을 147일 동안 했다고. 그게 말이 되냐"며 황가람에 질문했다.
이에 관해 황가람은 "제가 그때 황토 자수정 박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200만 원을 모았다. '이 정도면 버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홍대로 올라왔다"며 서울로 상경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서울에 올라오면 특별한 일이 생길 것이란 기대에 가득 차있던 황가람은 "그 시간 내에 드라마 같은 데 보면 '자네 음악 해보지 않겠나' 그런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했다) 어시스트나 이런 거를 좀 노리면서 홍대 클럽 같은 곳을 전전했다"고 했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방송 화면
그러나 기대와 달리 황가람의 앞에는 147일간의 노숙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저는 그렇게 노숙으로 이어질지 몰랐다. 이 정도 돈이면 버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돈이 다 떨어지니 맨 처음에는 벤치에서 자볼까 생각했다"고 첫 노숙을 떠올렸다.
황가람은 "(홍대에서) 장비도 없던 시절에 버스킹을 했다. 기타 몇 곡 외워서. 정말 힘들긴 했지만 그때의 힘들었던 시간이 음악 하면서 잘 되기 직전까지 있던 힘듦보다 약하다"고 덧붙였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방송 화면
심지어 노숙 생활 중 피부 질환으로 의심되는 증상까지 겪었다고. 황가람은 "눈썹 털까지 다 밀었다. 옴 같은 게 옮아서"라고 털어놨다.
그는 "맨 처음에는 몰랐다. 벤치 위에 비둘기가 나무에 박혀있다. 거기서 자니까 비둘기 똥 맞고 그래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금 돌아보면 너무 재밌던 기억이고 힘든 게 없었다. 그때는 또 못했기 때문에 열심히 연습하고 귀동냥했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전했다.
한편, 황가람은 지난 2024년 10월 발매한 히트곡 '나는 반딧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는 반딧불'은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이 발표한 '2025 연간 차트 TOP 100'에서 4위를 기록했다.
사진 = MBN
윤재연 기자 yjyrepla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