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졌지만 잘 싸웠다. 세계 최강 쑨잉사를 맞아 분전했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 주천희가 217주 세계 1위를 기록했던 여자 탁구의 최고 스타 쑨잉사와 혈투 끝에 패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8강에 아깝게 오르지 못했다.
여자단식 세계 14위 주천희는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스카이홀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단식 8강에서 쑨잉사(세계 2위)를 만나 1시간 11분 혈투 끝에 게임스코어 2-4(9-11 12-14 3-11 11-7 13-11 8-11)로 패했다.
이로써 주천희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여정을 마무리했다.
쑨잉사는 지난 14일 세계 2위로 내려올 때까지 217주간 여자단식 세계 1위를 유지한 여자 탁구의 최강자다.
올해 들어 부상 등으로 치료와 재활, 휴식에 전념하느라 같은 중국의 왕만위에 1위를 넘겨졌지만 실력과 인기 면에선 여전히 세계 최강이다.
그런 쑨잉사를 맞아 주천희는 초반 세 게임을 내줬으나 5게임과 6게임을 따내면서 세계 최강을 긴장시켰다. 경기 시간도 한 시간을 훌쩍 넘겼다.
2게임을 세 차례 듀스 끝에 내준 것이 아쉬웠다. 쑨잉사에 강렬히 저항하며 2028 LA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다는 희망을 남겼다.
주천희는 2002년 중국 산둥성에서 태어났다. 16살인 지난 2018년 삼성생명에 입단하면서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2020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2023년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콘텐더 방콕 대회에서 하리모토 미와, 나가사키 미유 등 일본의 두 강자를 제압하고 결승 진출했다. 천싱퉁에 패했지만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렸다. 지난 해 10월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벌어진 WTT 챔피언스 대회에선 일본의 '깎신' 하시모토 호노카를 누르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귀화하고 7년이 지나지 않아 지난 5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에 한국 대표로 나서지 못했다.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출전할 수 있어 이번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종합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주천희는 여자단체전에서 한국이 3위를 차지함에 따라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동메달)을 챙겼다.
여자복식에서 신유빈과 짝을 이뤄 8강에 오른 상태여서 메달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