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9 10:26
스포츠

한국 야구 우천취소 은메달? 비 와도 경기 열린다…중국전 정상 개시 준비 중 [AG 현장]

기사입력 2026.09.26 17:19 / 기사수정 2026.09.26 17:23

26일 한국과 중국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 라운드 2차전이 열리는 도요하시 시민구장 내야에 방수포가 설치된 모습. 오후에 많은 비가 쏟아진 까닭에 대대적인 그라운드 정비를 한 차례 실시한 상태다. 사진 김지수 기자
26일 한국과 중국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 라운드 2차전이 열리는 도요하시 시민구장 내야에 방수포가 설치된 모습. 오후에 많은 비가 쏟아진 까닭에 대대적인 그라운드 정비를 한 차례 실시한 상태다. 사진 김지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요하시, 김지수 기자) '한가위 대참사'를 겪은 한국 야구 대표팀이 아픔을 딛고 5회 연속 아시안게임 도전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우리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걱정됐던 날씨는 다행히 우천취소를 걱정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 라운드 2차전 중국과 경기를 치른다. 중국을 이기면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 오는 27일 일본 또는 대만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지난 25일 일본과의 슈퍼 라운드 1차전에서 0-5 참패를 당했다. 프로 선수 없이 전원 사회인(실업) 야구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게 100% '실력'으로 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이번 대회는 물론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프로 선수 없이 사회인, 대학 리그 선수들을 출전시켜 왔다. 전원 프로 선수로 구성된 한국이 일본에 패한 것 자체가 엄청난 치욕인 셈이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무릎을 꿇은 건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2023년 개최)에 이은 5회 연속 금메달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다만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진행 방식 덕분에 일본에 지고도 금메달 결정전에 오를 수 있다. 조별리그 A, B조 1~2위가 맞붙는 슈퍼 라운드는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였던 국가와는 재대결이 없다. 조별리그 승패가 그대로 슈퍼 라운드 최종 순위 결정에 반영된다.

한국은 지난 21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을 5-0으로 이겨 슈퍼 라운드를 1승을 안고 시작했다. 이날 중국을 이겨 2승1패가 되면 같은 시간 열리는 일본과 대만의 경기에서 대만이 일본을 이겨 세 팀이 2승1패가 되더라도 동률팀 간 경기에서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을 따지는 Team's Quality Balance(TQB)를 따졌을 때 최소 2위를 유지할 수 있다.

중국전 승리에 가장 큰 걸림돌은 날씨였다. 26~27일 양일간 도요하시 지역에는 적지 않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행히 26일의 경우 오후 4시 40분께 비가 그쳤다. 오후 5시 현재 가랑비가 종종 흩날리고 있지만, 오후 6시 30분 경기 개시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그라운드 정비를 마친 뒤 혹시 모를 우천에 대비해 방수포로 내야 그라운드를 덮어 놓은 상태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도 경기장에 도착해 실내 불펜에서 워밍업을 시작했다.

KBO 관계자는 "금일 원래 예정됐던대로 오후 6시 30분 플레이볼로 예정하고 있지만, 이 시간부터 비예보가 있어 우천 상황에 따라 경기 개시가 늦춰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조직위원회 측은 우천으로 슈퍼 라운드 경기가 열리지 못했을 경우 진행 상황에 대해 KBO에 명확히 전달하지 않은 상태다. 대회 시작 전 감독자 회의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만 아니라면, 가급적 게임을 강행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는 이뤄졌다.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우천 시 관련 규정은 '비로 인해 슈퍼라운드 또는 결승전이 중단되어 경기를 모두 완료할 수 없는 경우, 우승팀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잔여 경기만이라도 진행하여 챔피언을 결정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고 명시되어 있다. 

비 때문에 이날과 오는 27일 슈퍼 라운드 및 메달 결정전이 열리지 못할 경우 현재 슈퍼 라운드 순위와 동률 팀 발생 시 승자승 원칙, TQB 등을 따져 우승 팀을 결정된다는 부분은 KBO가 조직위원회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건 없는 상태다.  

사진=일본 도요하시, 김지수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