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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N역] 태어난 김에 다 해본다…기안84, 이젠 이름 자체가 '예능 브랜드'

기사입력 2026.09.27 08:30

기안84 / 엑스포츠뉴스 DB
기안84 / 엑스포츠뉴스 DB


'한 우물'도 좋지만, 이제는 '올라운더' 인재가 미디어를 지배하는 시대. 본업 외 콘텐츠에서 두각을 보인 스타들부터, 아예 연예계를 넘어 색다른 영역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들까지. 꽉 찬 육각형 능력치로 [1인 N역]을 소화한 '재능 부자'들의 활약상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웹툰 작가로 출발한 기안84가 이제는 자신의 이름 자체를 하나의 예능 브랜드로 만들었다. 러닝부터 여행, 연애, 민박까지. 기안84가 발을 들이는 곳마다 그의 이름을 내건 새로운 예능이 탄생했다.



▲ 웹툰 작가에서 연예대상까지…예능인 기안84의 탄생

기안84의 예능 인생에서 MBC '나 혼자 산다'는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꾸밈을 걷어낸 일상과 예측 불가능한 행동으로 '태어난 김에 사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그는 오랜 시간 프로그램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그간 결혼과 각종 논란 등으로 고정 출연진이 여러 차례 교체되는 동안에도 자리를 지키며 현재까지 '나 혼자 산다'를 대표하는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를 통해 예능인 기안84의 존재감은 정점에 올랐다.

낯선 환경에서도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상황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은 기존 여행 예능과는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냈다.



특히 인도 갠지스강에서 강물을 직접 맛보는 파격적인 모습으로 출연진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결국 기안84는 지난 2023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품에 안았다. 웹툰작가로 대중에게 처음 이름을 알린 비연예인 출신이 방송사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되는 이례적인 순간이었다.



▲ 마라톤 뛰고 유튜브…쉴 틈 없는 'N잡러' 행보

기안84의 도전은 새로운 예능으로도 확장됐다. 특히 러닝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그는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며 '러너'로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나 혼자 산다'에서 조명됐던 기안84의 마라톤은 일회성 에피소드에 머물지 않았다. 이후 '극한84'라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며 기안84의 또 다른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유튜버로서의 존재감도 뚜렷하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를 통해 방송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일상은 물론 다양한 인물들과 만나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특히 익숙한 스튜디오 예능에 머물기보다 직접 부딪치고 경험하는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정제되지 않은 모습과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웃음은 기안84를 대체 불가한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 '기안장'부터 '기이안 연애'…기안84 자체가 예능 브랜드

'기안84'라는 이름은 하나의 예능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건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에서 그는 직접 민박 예능에 뛰어들었다. 기안84의 독특한 발상을 곳곳에 녹여내며 '기안84이기에 가능한 민박 예능'이라는 색깔을 완성했다.

지난해 시즌1에 이어, 지난 22일 '대환장 기안장 시즌2'도 베일을 벗었다. 이번에는 대관령에 2호점을 열고 새로운 출연진과 함께했다.



여기에 SBS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를 통해 인공지능 파트너와 교감하는 새로운 형식의 연애 예능에도 도전했다. 

가장 인간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매력의 기안84와 인공지능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눈에 띄는 점은 이제 기안84가 단순히 여러 예능에 출연하는 단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미 완성된 프로그램에 출연자로 합류하는 것을 넘어, 기안84라는 인물 자체에서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출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어느덧 '기안84'라는 독자적인 장르를 만들어낸 그가 또 어떤 분야로 영역을 넓혀갈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엠뚜루마뚜루, MBC, 넷플릭스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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