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양정웅 기자) 1회부터 타선이 연달아 출루에 성공했지만, 사령탑의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
1회 3점 차부터 번트를 시도한 NC 다이노스가 결국 1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이호준 NC 감독은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앞선 게임에 대해 언급했다.
NC는 25일 경기에서 8-7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1회부터 7안타 2사사구를 집중시키면서 1회 선발타자 전원 출루 기록을 세웠다. 이는 역대 8번째이자, 올 시즌 2번째였고, NC 역사로 따져도 2016년 이후 2번째였다.
1회말 무사 1, 2루에서 박민우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NC는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휘집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4타자가 연속으로 나간 가운데, NC는 무사 1, 2루에서 권희동에게 희생번트를 주문했다. 하지만 2루 주자 블레인이 런다운에 걸려 태그아웃되면서 1사 2루 상황으로 바뀌었다. 흐름이 끊길 수도 있었지만, 권희동이 좌익수 쪽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NC는 한재환의 2타점 적시타로 더 도망갔고, 타자일순 후 고준휘 타석에서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에러가 나오면서 7-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8-0까지 달아났던 NC는 선발 구창모가 4회 강백호에게 투런, 6회 허인서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5점 차로 쫓겼다. 여기에 9회 들어 올라온 전사민과 손주환이 4점을 내주면서 한 점 차가 됐고, 신영우가 안타 2개를 맞은 후 겨우 불을 끄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다음날 만난 이호준 감독은 "어제 그 분위기, 그 상황이라면 뒤집힐 확률이 높았다"며 "7-0에서 보는데 기분이 쎄했다. 그래서 한 점, 한 점 계속 따라가서 벌려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권)희동이에게 번트 사인을 냈는데, 뭔가 조금씩 말리더라"라고 한 이 감독은 "한화 타선은 한 이닝이 4, 5점 뽑는 게 흔한 일이다. 그래서 끝날 때까지 긴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요즘에는 초반에 많이 점수를 낸 건 지키는 게 아니라 더 내야 된다는 생각으로 야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NC는 26일 경기에서 신재인(3루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블레인 크림(지명타자)~김휘집(유격수)~김형준(포수)~한재환(1루수)~윤준혁(우익수)~오태양(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천재환이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는 전날 4회 이도윤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았는데, 이 과정에서 좌익수 고준휘와 충돌하고 말았다. 이후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지만, 오른쪽 어깨 불편감으로 인해 교체 출전도 불가능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NC 다이노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