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이치노미야, 김정현 기자) 첫 경기를 가볍게 승리하며 허벅지 부상에서 벗어났음을 알렸다.
이제 몇 시간 쉬고 세계 2위 왕즈이와의 대결을 준비한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2위 김가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의 이치노이먀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2라운드(32강)에서 방글라데시의 우르미 악테르(488위)를 게임스코어 2-0(21-4 21-5)으로 제압했다.
랭킹 차이가 워낙 나다보니 김가은 입장에선 몸풀기 정도도 아닌 수준으로 승리했다.
김가은은 1게임에서 첫 포인트를 내준 뒤 11점을 연속으로 올려 인터벌(휴식시간)에 돌입했다.
인터벌 뒤에도 3점을 더 추가한 뒤 다시 실점하면서 14-2가 됐다.
이후엔 힘을 빼고 치면서 1게임을 21-4로 크게 이겼다.
2게임도 다르지 않았다.
11-3으로 인터벌에 돌입한 김가은은 이후 두 점만 더 내주면서 21-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가은은 이번 대회 도중 악재를 겪었다. 지난 22일 열린 여자단체전 8강전 말레이시아와의 대결에서 한국의 세 번째 경기(2단식) 주자로 나서 승리를 챙겼으나 다음 날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결장한 것이다.
김가은 대신 2단식을 소화한 심유진이 미야자키 도모카(일본·세계 7위)에 0-2로 패한 뒤 "(김)가은 언니가 어제 경기로 허벅지가 안 좋아졌다. 원래 뛰기 전부터 안 좋았었는데 어제 경기 뛰면서 조금 더 안 좋아졌다"며 "나도 부상이 조금 있었는데 그래도 (김)가은 언니보다는 조금이라도 뛸 수 있는 내가 뛰는 게 나을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결국 김가은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이틀 쉬고 재활에 전념한 김가은은 일단 여자단식 첫 경기에 나서면서 실전이 가능한 몸상태임을 알렸다.
김가은은 몇 시간 쉬고 한 경기를 더 뛰어야 한다.
이번 대회 아시안게임 남여 단식은 이례적으로 32강과 16강을 하루 사이에 다 치른다.
김가은 입장에선 그야말로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세계 2위 왕즈이와 격돌하기 때문이다.
왕즈이는 비슷한 시간 네팔의 라실라 마하르얀을 맞아 2-0(21-4 21-2)로 이겼다.
김가은은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평소 국제대회에서 겪기 힘든 하루 2경기를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 1위 안세영은 앞서 열린 또 다른 32강 경기에서 카밀라 스마굴로바(카자흐스탄∙426위)를 20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5 21-5)으로 이겼다. 안세영도 이날 저녁에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안세영은 다행히 세계 142위인 라니트마 웨이헤나 리야나지(스리랑카)와 겨루게 되면서 큰 어려움 없이 8강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일본 이치노미야, 김한준 기자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