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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회인 야구에 진 한국, 대만이 더 놀랐다…"전원 프로 선수인데 무득점 패배" [AG 현장]

기사입력 2026.09.26 11:56 / 기사수정 2026.09.26 12:37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요하시, 김지수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악의 참사' 불똥이 대만까지 튀었다. 

대만 매체 'CTI 뉴스'는 26일 "대만은 지난 25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 라운드 1차전에서 중국을 9-1로 이겼지만, 한국이 일본에게 0-5로 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며 "대만이 대회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일본을 최소 6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고 보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5일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 라운드 1차전에서 0-5로 졌다. 프로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선수단 전원이 사회인(실업) 야구에서 뛰고 있는 일본을 상대로 변명의 여지 없이 100% 실력으로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목표로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에 나섰다. 지난 21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5-0 완승으로 장식, 슈퍼 라운드에서 맞붙게 될 일본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이 기대됐었다.



하지만 한국 야구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당일 믿기 어려운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일단 26일 중국과의 슈퍼 라운드 2차전을 이기면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지만, 경기력 개선이 없다면 결승에서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한국이 일본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대만은 더 비상이 걸렸다.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본선 참가 8개국이 두 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슈퍼 라운드를 거쳐 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각 조 1~2위가 모이는 슈퍼 라운드에서는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팀과는 재대결이 없다. 조별리그 승패 결과가 슈퍼 라운드 최종 순위 결정에 반영된다.

한국은 이 때문에 슈퍼 라운드에서 일본에 졌지만, 조별리그 대만전 승리 덕분에 1승1패인 상태다. 중국을 이기면 최소 2위를 확보할 수 있다. 

대만이 일본을 이겨 한국까지 3개국이 나란히 2승1패가 되면 동률팀 간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을 따지는 Team's Quality Balance(TQB)를 계산한다.



한국은 대만, 일본전을 합쳐 17이닝 5득점 5실점으로 TQB가 제로다. 대만은 일본을 이기더라도 6점 차 이상으로 승리하지 못한다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난다. 일본은 반대로 져도 5점 차 이하로면 막는다면 한국과 금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대만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한국이 일본에게 덜미를 잡힐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에게 패한 뒤 한국이 슈퍼 라운드에서 일본을 꺾고, 자신들도 일본을 이겨 결승에 진출하려고 했던 시나리오는 실현이 불가능해졌다.  

'CTI 뉴스'는 "한국과 일본의 대결에서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벌어졌다. 프로 선수로만 구성된 한국이 일본의 실업팀에게 완봉을 당했다"며 "대만이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하기가 훨씬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에서는 당초 대만이 중국을 꺾고, 한국이 일본을 이긴 뒤 26일 최종전에서 대만이 일본을 잡아 결승에서 다시 한국과 대만이 격돌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대만은 최소 6점 차 이상으로 일본을 이겨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일본 도요하시,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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