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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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곰에게 습격 당해 사망…NHL 스타 쿠즈멘코에 무슨 일이? 부친 시베리아 낚시 여행 중 곰에게 공격 받아→구조 후 4시간 이동 '결국 숨져'

기사입력 2026.09.26 12:17 / 기사수정 2026.09.26 12:1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러시아에서 낚시 여행을 떠났던 전 아이스하키 지도자가 곰의 습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피츠버그 펭귄스에서 뛰는 안드레이 쿠즈멘코의 아버지 알렉산더 쿠즈멘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알렉산더 쿠즈멘코가 현지시간 기준 지난 23일 러시아 남부 시베리아 투바 공화국에서 낚시를 하던 중 곰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최초 보도는 러시아 방송사 'REN TV'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더 쿠즈멘코는 다른 6명과 함께 몽골 국경 인근 투바 지역의 크라스나야강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사고는 주변 숲에서 곰이 나타나면서 벌어졌다. 일행이 낚시를 하던 장소는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부상자를 돕기 위한 구급차가 현장까지 곧바로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일행 중 한 명은 위성전화를 이용해 구조를 요청했다. 이후 쿠즈멘코는 크라스나야강을 따라 약 4시간 동안 이동한 뒤 구급차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헬리콥터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이미 곰의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러시아 당국은 이전부터 해당 숲 일부 지역에 대한 출입을 제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으로 쿠즈멘코 가족은 갑작스러운 비극을 맞게 됐다.

알렉산더 쿠즈멘코는 러시아에서 잘 알려진 아이스하키 지도자로 활동해 온 인물이다. 그의 아들 안드레이 쿠즈멘코는 현재 피츠버그 펭귄스 소속으로 NHL에서 활약하고 있다.

안드레이 쿠즈멘코는 올해 여름 피츠버그와 1년 500만 달러(약 68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이 펭귄스에서 보내는 첫 시즌이었다.

그는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에도 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구단 훈련장을 찾았지만, 이후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향했다.

구단 역시 쿠즈멘코가 가족 곁에서 시간을 보내는 데 필요한 만큼 러시아에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펭귄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했다.

카일 두바스 피츠버그 펭귄스 사장 겸 단장은 "피츠버그 펭귄스 구단은 오늘 아침 안드레이 쿠즈멘코의 아버지 알렉산더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알렉산더를 잃고 슬픔에 잠긴 쿠즈멘코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REN TV'에 따르면 올해 러시아에서 곰의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기록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다. 올해만 최소 15명이 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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