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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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인방 없었으면 더 벼랑 끝이었다…김진욱·최준용 무실점+윤동희 홈런이 만든 희망 [AG 현장]

기사입력 2026.09.26 10:21 / 기사수정 2026.09.26 10:29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 김진욱이 지난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 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 김진욱이 지난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 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요하시, 김지수 기자) 일본 사회인(실업) 야구 선수들에게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한국은 여전히 5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이 가능한 상태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 3명의 지분이 매우 크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 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에 0-5로 졌다.

한국은 프로 선수 없이 엔트리 전원이 사회인 야구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게 100% 실력으로 졌다. 타선은 좌완 히구치 신에게 7회까지 4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고, 마운드는 선발투수 소형준의 3이닝 3실점(2자책)을 시작으로 불펜의 핵 조병현과 박영현까지 일본 방망이 봉쇄에 시작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일본에 패한 건 2006년 도하 대회에서 7-10으로 진 뒤 20년 만이다. 그때와 지금 다른 건 도하 대회 때는 아마추어 선수 1명(연세대 정민혁)을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킨 것뿐이다. 프로 선수들이 직장 생활과 야구를 병행하는 이들에게 완패한 것 자체가 굴욕이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 김진욱이 지난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 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 김진욱이 지난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 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한국 야구 역사상 최악의 참사에도 금메달이라는 목표는 여전히 이룰 수 있는 상태다. 지난 21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둔 게 첫 번째 요인이다.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8개 참가국이 조별리그, 슈퍼 라운드, 메달 결정전을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두 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우선 치른 뒤 각 조 1~2위가 슈퍼 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슈퍼 라운드에서는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국가와 재대결이 없다. 조별리그 승패가 슈퍼 라운드 최종 순위 결정에 반영되고, 슈퍼 라운드 1~2위는 결승에 진출한다. 만약 2014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유지됐던 조별리그 이후 준결승 형태로 아이치·나고야 대회가 진행됐다면 한국은 그대로 동메달 결정전행이었다. 

한국은 일단 대만을 이긴 덕분에 슈퍼 라운드를 1승을 안고 시작할 수 있었다. 26일 중국을 이기기만 하면 같은 시간 열리는 대만과 일본의 경기에서 대만이 이기더라도 최소 슈퍼 라운드 2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 최준용이 지난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 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 최준용이 지난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 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동률팀 간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을 따지는 Team's Quality Balance(TQB)를 계산하면 한국은 0이다. 결과론적으로 지난 21일 대만전에서 5점을 뽑고 이긴 게 일본에게 0-5로 패한 걸 상쇄시켜줬다. 대만이 대승을 거둬 일본을 제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한국이 슈퍼 라운드 최소 2위를 유지한다.

한국의 대만전 5-0 승리는 윤동희덕분이었다. 윤동희가 8회말 대타로 나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지 않았다면, 경기는 4-0으로 종료되는 상황이었다. 이 경우 한국은 중국을 이기더라도 대만이 일본을 이기면, TQB 계산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면 이 한 점이 선수들을 살린 셈이다.

마운드에서는 김진욱과 최준용이 일본전 추가 실점을 억제해준 것도 컸다. 김진욱은 일본전에서 한국이 0-3으로 뒤진 4회말부터 5회말까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국은 김진욱이 멀티 이닝을 버텨주면서 반격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타선이 응답하지 못했다.

최준용도 8회말 일본 공격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여기서 추가 실점이 있었다면 한국은 결승 진출 실패의 그림자가 크게 드리워졌을 것이다.

사진=일본 도요하시,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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