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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앞에서 대놓고 포효→준우승 뒤 "죄송합니다" 눈물→결국 날벼락!…日 배드민턴 아이돌, 에이스 줄줄이 만난다 '최악의 대진표'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25 17:50 / 기사수정 2026.09.25 23:3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눈물을 흘린 일본 배드민턴의 '아이돌' 미야자키 도모카(세계랭킹 7위)가 개인전에서도 험난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미야자키는 대회 32강에서 몽골의 사랑구아 케를렌바타르를 상대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미야자키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문제는 그다음부터다.

32강을 통과하면 16강에서 세계랭킹 11위이자 인도의 간판스타 푸살라 벤카타 신두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신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과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건 베테랑이다. 미야자키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선다. 특히 지난해 중국 오픈과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이상 슈퍼 1000)에서 미야자키를 연달아 꺾어 최근 맞대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신두를 넘어도 산 하나가 더 기다리고 있다. 8강에서는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중국)와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천위페이는 미야자키에게 그야말로 '천적'이다. 미야자키는 지금까지 천위페이와 7차례 맞붙어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가장 최근 패배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나왔다. 미야자키는 지난 24일 중국과의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의 2단식 주자로 나섰지만 천위페이에게 게임스코어 0-2(10-21 11-21)로 완패했다.



앞서 미야자키는 한국과의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심유진을 2-0으로 제압한 뒤 한국 선수단 보란 듯이 세리머니하며 제대로 포효했다.

일본은 안세영이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었음에도 한국을 3-1로 물리치면서 안세영의 단체전 금메달 도전을 좌절시켰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천위페이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일본은 중국에 매치스코어 0-3으로 완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미야자키는 경기 후 "팀에 기여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음이 잘 정리가 안 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단체전의 아쉬움을 개인전에서 씻어야 하는 미야자키지만 대진표는 가혹하다. 16강부터 자신에게 최근 2연승을 거둔 올림픽 메달리스트 신두가 버티고 있고, 이를 넘어서면 7전 전패의 '천적' 천위페이가 기다리고 있다.

일본 여자단식의 미래로 기대받는 미야자키가 험난한 대진을 뚫고 아시안게임 개인전 메달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이치노미야, 김한준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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