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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국제대회, F급" 유승민 회장 직설에 日도 반성…"반박 불가능,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기사입력 2026.09.25 00:55 / 기사수정 2026.09.25 00:5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ABC 등급을 매기자면 F급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잇따른 운영 문제를 두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작심 발언을 쏟아낸 가운데 일본에서도 반발보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먼저 나왔다.

일본 히가시스포웹은 24일 "한국 회장, 일본의 대회 운영에 '최악의 국제대회, F급이다' 쓴소리"라고 보도했다.

유 회장은 이날 일본 나고야 메인미디어센터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회 운영에 대해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초반보다는 나아지고 있지만 숙소와 수송 배차, 훈련 환경 등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낙제점을 줄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선수와 임원 등 다양한 신분으로 경험했던 국제대회들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ABC 등급을 매기자면 F급"이라고 했다.

유 회장은 "선수 경기력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쓴소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이슈가 계속 발생한다면 심각한 무능"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생활 기반인 숙박 문제도 대회 개막 전부터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올랐다.

비용 절감을 위해 도입한 컨테이너형 숙박시설과 크루즈선 숙소를 두고 각국 선수단 사이에서 불편하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식사와 이동 시스템까지 문제가 겹쳤다.

유 회장은 "어떤 대회든 초반에는 운영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문제는 그것이 선수단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조직위원회의 사후 대응에도 "조직위원회가 핑계를 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날을 세우면서 "그동안 외부 이슈에 관해 말을 아꼈던 이유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의 불만만 있는 것도 아니다. 중국과 대만, 베트남 등 다른 국가 선수단에서도 숙박과 수송, 훈련 환경에 대한 불만이 이어졌고 일본 언론 역시 대회 운영 문제를 연이어 다루고 있다.



일본에서도 유 회장의 'F급' 평가를 무작정 반박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히가시스포웹에 따르면 한 팬은 "한국 측에서 F급이라고까지 말하는 것은 분하다"면서도 "이번만큼은 감정적으로 반박해도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회 초반이라서', '인적 오류라서'라는 말로 끝낼 수준이 아니다", 라며 "이동 문제 때문에 선수들의 훈련과 루틴까지 영향을 받은 것은 국제대회 운영 차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F급'이라는 표현에 화를 내기보다 남은 대회를 제대로 운영해 결과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어 "이토록 많은 문제가 연달아 발생했는데 마치 한국이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처럼 기사를 끝내는 것은 상식적인 태도로 보이지 않는다"고 일본 언론의 보도 방식을 꼬집는 이도 있었다.

또 "대회 운영 책임자의 무책임한 대응은 일본이 오랜 기간 쌓아온 국제적인 신뢰까지 흔들 수 있는 문제"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남은 기간 동안 유 회장의 'F급'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지까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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