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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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中 탁구 세계 1위 왕추친, 와르르 무너졌다…'중국→일본 귀화' 하리모토에 0-3 참패→日 60년 만의 남자단체전 우승 찬스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24 19:41 / 기사수정 2026.09.24 19:4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중국 탁구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그것도 중국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귀화한, 스토리 많은 강자에게 완패했다.

중국과 일본은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스카이홀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탁구 남자단체전 결승을 치르고 있다.

중국이 초반 3경기에서 2승1패를 거두며 우위를 점했으나 4단식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세계 1위 왕추친이 일본의 세계 3위 하리모토 도모가즈에 게임스코어 0-3(7-11 4-11 9-11)으로 완패한 것이다.

이로써 두 팀은 매치스코어 2-2 동점을 이룬 가운데 최종 5단식에 돌입하게 됐다.

중국은 15위 원루이보가 나선다. 일본에선 3위 마쓰시마 소라가 출격한다. 서로의 랭킹을 비교하면 마쓰시마가 유리한 게 사실이어서 일단 균형추가 살짝 일본으로 기울어지는 상황이다.

왕추친이 하리모토와 대결에서 고전할 것은 예상됐으나 0-3 충격패는 의외다.

왕추친은 앞서 1단식 마쓰시마와 대결에서 게임스코어 0-2로 밀렸다가 3~5게임을 연달아 따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중국에 첫 승을 선물했다.

14억 대륙의 탁구팬들이 열광했다.



이후 원루이보가 하리모토에 1-3(7-11 11-8 4-11 9-11)로 패해 매치스코어 1-1이 됐다.

3단식에선 중국의 세계 8위 린스둥이 일본의 세계 13위 도가미 순스케를 3-1(11-9 4-11 11-7 11-6)로 눌러 매치스코어 2-1로 앞섰다.

여기서 왕추친이 하리모토를 이기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는데 0-3 참패로 오히려 패배 위기에 몰렸다.

중국은 린스둥의 랭킹이 원루이보를 앞서지만 린스둥이 16강에서 태국의 16세 신예에 2-3으로 충격패하는 등 부진하자 원루이보를 2단식과 5단식 주자로 내세웠다.

린스둥이 도가미만 확실히 이기면 왕추친이 마쓰시마와 하리모토를 이겨 3승을 챙긴다는 계산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왕추친이 하리모토에 패하면서 모든 게 어긋났다. 1~2게임을 일방적으로 내준 왕추친은 3게임에서 9-9까지 쫓아갔으나 마지막 두 점을 잃고 고개 숙였다.

마쓰시마는 일본으로 선수 생활을 하러 온 중국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출생지는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다. 이후 2014년 국적을 바꿔 지금은 일장기를 달고 일본 탁구의 간판스타로 활약 중이다. 

한편 마쓰시마가 원루이보를 이기면 일본은 60년 만의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단체전 우승을 차지한다. 원루이보가 승리하면 중국은 이 종목 9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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