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세계랭킹 4위)에게 일방적으로 휘둘리다 패배한 일본의 '배드민턴 아이돌' 미야자키 도모카(세계랭킹 7위)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미야자키는 24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의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결승 3단식에서 천위페이에게 40분 만에 게임스코어 0-2(10-21 11-21)로 완패했다.
앞서 일본과 중국의 여자 배드민턴 간판 선수들의 매치업이 성사됐던 1단식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랭킹 3위)가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에게 1-2(21-14 19-21 17-21) 역전패를 당했고, 이어진 1복식에서는 세계랭킹 3위 후쿠시마 유키-마츠모토 마유 조가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16-21 23-25)로 패한 탓에 미야자키의 어깨가 무거웠다.
미야자키는 1게임에서부터 천위페이에게 압도당하며 10-21로 패하더니, 2게임에서도 경기 초반 4연속 실점을 허용하는 등 상대에게 속수무책으로 밀리다 11-21로 졌다.
경기를 지켜보던 중국 선수들이 천위페이가 미야자키를 상대로 마지막 포인트를 올리며 우승이 확정되자 코트로 뛰어나와 코트 위를 빙글빙글 돌며 우승을 축하하는 장면은 좌절한 미야자키의 모습과 대비됐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미야자키의 경기력에 대해 "상대의 스매시를 받아치기조차 급급한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여자 단체전에서 2단식 주자를 맡았던 미야자키는 인도와의 8강전에 이어 한국과의 준준결승에서도 2-0 완승을 거두며 일본의 결승 진출에 이바지했다.
그러나 미야자키는 정작 결승에서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눈물을 쏟았다.
미야자키는 경기 후 언론 인터뷰 중 눈물을 글썽이며 "팀에 기여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며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음이 잘 정리가 안 된다. 정말 너무 아쉽다"고 했다.
미야자키는 여자 단체전이 끝난 다음날인 25일부터 개인전 일정을 시작한다.
미야자키는 "(단체전을 하면서) 좋은 경기과 좋은 플레이도 많았기 때문에 개인전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잘 이어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이치노미야, 김한준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