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카누 스프린트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제치고 한국 카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광희, 김효빈, 장상원, 최민규로 구성된 한국 남자 카누 스프린트 대표팀은 24일 일본 아이치현의 미요시호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4인승(K4) 500m 결승(파이널A)에서 1분 2초 58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 카누 남자 스프린트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제치고 한국 카누 사상 카약 4인승(K4) 500m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광희, 김효빈, 장상원, 최민규로 구성된 한국 남자 카누 스프린트 대표팀은 24일 일본 아이치현의 미요시호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카누 스프린트 남자 K4 4인승 500m 결승(파이널A)에서 1분 2초 58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9번째 금메달이자 '카누의 꽃'으로 불리는 이 종목에서 한국이 따낸 사상 첫 금메달이다.
앞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2년 항저우 대회 K4 500m 결승에서는 각각 카자흐스탄과 중국에 밀려 두 대회 연속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이날 레이스 초반부터 안정적인 노젓기와 뛰어난 레이스 운영으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4번 레인에서 출발한 한국은 첫 250m 구간을 가장 빠른 40초 44의 기록으로 지나쳤다.

한국 카누 스프린트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제치고 한국 카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광희, 김효빈, 장상원, 최민규로 구성된 한국 남자 카누 스프린트 대표팀은 24일 일본 아이치현의 미요시호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4인승(K4) 500m 결승(파이널A)에서 1분 2초 58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
후반부에는 250m 구간을 불과 0.04초 차이로 뒤쫓던 5번 레인의 중국과 막판까지 피치 스퍼트를 펼친 끝에 중국(1분 22초 842)을 단 0.255초 차이로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동메달은 1분 25초 909를 기록한 일본에 돌아갔다.
카누 스프린트는 정해진 거리를 직선으로 달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서로 최종 순위를 매기는 다소 단순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누 스프린트는 배 위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외날 노를 젓는 카누와 덮개가 있는 배에 앉아 양날 노를 젓는 카약으로 나뉜다.
카약 4인승 500m 종목은 4명이 한 배에 탄 채 양날 패들로 500m를 질주한다. 예선을 조 상위권으로 마치면 준결승 없이 곧바로 메달 경쟁을 펼치는 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1분 25초 383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파이널A에 진출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카누의 자존심 조광희는 자신의 5번째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통산 3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학창 시절 복싱과 육상을 거쳐 카누로 전향한 이후 고교 시절부터 국내 최고의 카누 선수로 꼽힌 조광희는 아시아 최강자로 성장했다.
조광희의 주 종목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요하는 남자 카약 1인승(K1) 200m였다.

한국 카누 스프린트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제치고 한국 카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광희, 김효빈, 장상원, 최민규로 구성된 한국 남자 카누 스프린트 대표팀은 24일 일본 아이치현의 미요시호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4인승(K4) 500m 결승(파이널A)에서 1분 2초 58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
실제 조광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연속으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내며 전성기를 보냈다.
생애 첫 올림픽이었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남자 카약 1인승(K1)과 2인승(K2) 200m에서 준결승에 오르며 세계의 이목을 끌었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K1 200m 준결승에 진출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했다.
항저우 대회부터 K1 200m가 아시안게임 종목에서 제외되는 변수가 터지자 조광희는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다인승 종목으로 눈을 돌렸고, 이번 대회에서 한국 카누의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조광희는 오는 25일 김효빈과 짝을 이뤄 남자 카약 2인승(K2) 500m 종목에 출전해 다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카누 스프린트 여자 카약 2인승 500m 결승에 오른 조신영-김소현 조는 1분 53초 229의 기록으로 4위에 머물며 눈앞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3위로 시상대에 오른 우즈베키스탄 조(1분 49초 585)와는 3초 644 차이였다.
여자 카누 1인승 200m 결승에 출전한 이예린은 48초 183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