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카누 슬라럼 경기 개막을 일주일가량 앞둔 시점에도 경기장이 완공되지 않아 출전 선수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트렸다.
대만 매체 '미러데일리'는 23일(한국시간) "아시안게임 카누 슬라럼 경기가 오는 29일부터 시작되지만 일본 도요타시에 위치한 야하기강 카누 슬라럼 경기장이 아직 완공되지 않아 공사장 같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카누 국가대표 장푸화는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경기장 상황을 공개했다.
장푸화가 공개한 영상에는 경기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굴삭기 등 건설장비가 경기장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이에 장푸화는 "이번 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얼마나 황당하냐면, 경기까지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카누 슬라럼 경기장이 아직도 완공되지 않아 공사장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경기장 공사 지연은 선수들의 대회 준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식 코스가 아직 선수들이 물에 들어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출전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대회 조직위원회는 별도의 수역을 임시 훈련장으로 마련했다. 장푸화는 이 때문에 선수들이 매일 호텔과 경기장, 임시 훈련장을 오가면서 평소의 두 배에 가까운 이동시간을 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누 슬라럼은 거센 물살이 흐르는 코스에서 카누나 카약을 타고 여러 개의 기문을 정해진 순서대로 통과해 기록을 겨루는 종목이다.
현장의 물살 세기와 소용돌이, 기문 각도 등을 파악하고 실제 코스의 물 흐름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경기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정식 코스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어 대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만 남자 카누 슬라럼 대표팀의 주축인 장푸화는 2026 아시아카누슬라럼선수권대회에서 동료들과 함께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 카누 슬라럼은 오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이다.
사진=장푸화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