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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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야구 선수들 저 세리머니 뭐야?" 0-5 완패한 대만 매체 관심…"금메달 형상화 세리머니, 16명 병역 혜택 노린다"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24 10:50 / 기사수정 2026.09.24 10:5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에 0-5 패배를 당한 뒤 대만 언론에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세리머니에 주목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일본 아이치현의 오카자키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대만을 5-0으로 이겼다.

류지현호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2볼넷 무안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곽빈과 김주원(4타수 3안타 1득점), 박준순(4타수 1안타 1타점), 김도영(4타수 1안타 1득점), 윤동희(1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등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국으로서는 A조와 B조 1~2위가 진출하는 슈퍼 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팀과는 재대결 없이 조별리그 승패가 적용되기에 B조에서 한국 다음으로 강한 전력을 갖춘 대만을 이기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대만전 승리가 소중했다.



경기 후 대만은 우승 후보 한국의 경기력보다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조명했다.

대만 매체 'FTNN'은 23일(한국시간) "아시안게임 야구 토너먼트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5회 연속 우승이라는 전례 없는 도전에 나선 한국 대표팀은 21일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새로운 세리머니를 선보였다"며 "선수들이 베이스에 도달할 때마다 손가락 끝을 모아 산 모양을 만들어내는 이 세리머니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국 대표팀은 이후 이 세리머니가 '금메달을 꼭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FTNN'은 또 한국 선수들이 그만큼 병역 혜택을 받기 위해 우승에 대한 의지가 크다며 "한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을 당시 곽빈, 박영현, 노시환을 비롯한 7명의 선수는 복무 헤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 한국 대표팀 24명 중 16명은 아직 군 복무를 마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이번 금메달 획득은 단순히 국가의 영광과 5회 연속 우승 기록 달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선수들의 프로 야구 인생에 있어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한국 선수들은 출루나 도루에 성공한 타자들이 양손을 모아 머리 위로 삼각형을 그린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팬들 사이에서는 산을 형상화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사실은 아시안게임 5연속 금메달을 위한 의지를 내비친 '금(金)' 세리머니였다.

세리머니를 제안한 사람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은 노시환이었다.

노시환은 대회를 직전까지 세리머니가 정해지지 않자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금'자를 세리머니로 표현하자고 제안했고, 이것이 이번 대회 대표팀의 세리머니로 채택된 것이다. 노시환은 지난 3월 WBC 당시에도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자는 뜻이 담긴 '비행기 세리머니'를 고안하는 등 '아이디어 뱅크'의 면모를 보여줬다. 

사진=오카자키, 김한준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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