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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순신 현수막 떼라" 난리 치더니!…'히데요시' 행사+포토존까지, 韓 항의엔 "정치적 메시지 아니다"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24 14:33 / 기사수정 2026.09.24 14:3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논란'을 일으킨 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한민국의 공식 항의에 "정치적 메시지가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은 24일(한국시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관련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분장한 연기자가 등장한 것에 대해 한국 측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해명 서한을 보냈다고 23일 밝혔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지난 15일 선수촌으로 활용되는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의 나고야항 입항 기념행사에서 시작됐다.

당시 행사에는 '나고야 오모테나시 무장대'의 일원으로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분장한 연기자들이 등장했다.



이 가운데 히데요시는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이라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유승민 회장 명의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조직위는 결국 한국 측에 직접 해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산 다카아키 조직위 사무국 차장은 기자회견에서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장들의 고향으로서 지역 문화를 활용해 손님을 환대하려는 의도였다. 그러한 취지를 서한을 통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2020 도쿄 올림픽(실제로는 2021년 개최) 당시 한국 선수단의 '이순신 현수막' 사건과도 대비된다.



당시 한국 선수단은 선수촌에 이순신 장군의 '상유십이'를 응용한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일본 언론이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일본 극우 단체까지 선수촌 앞에서 욱일기를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해당 문구가 전투에 참여하는 장군을 연상시킨다며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을 이유로 철거를 요구했다.

대한체육회는 욱일기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할 것을 요구했고, IOC가 대회 기간 욱일기에도 헌장 50조를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수막을 철거했다.



약 5년 뒤 다시 일본에서 열린 국제종합대회에서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히데요시로 분장한 연기자가 대회 관련 공식 행사에 등장했다. 여기에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도 22일 도요토미를 소재로 한 포토존이 대회 문화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논란이 일었다.

선수촌 환영행사에 이어 대회 문화프로그램에서도 히데요시가 등장하면서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다"는 조직위의 해명을 둘러싼 논란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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