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이 사용하는 숙소의 상태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 관계자들은 아무렇지 않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들은 오히려 컨테이너와 크루즈선에 마련된 선수단 숙소가 운동선수들이 지내기에는 협소하거나 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깨끗하고 번거롭게 세탁 시설을 오갈 필요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24일(한국시간) 해외 언론들이 비판하고 있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선수단 숙소 시설 등과 관련해 대회 관계자들과 직접 숙소를 사용 중인 선수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며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히가시스포웹'은 먼저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된 것은 컨테이너하우스였다. 한국 대표팀 등에서 '역대 최악'이라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대회 관계자는 고개를 갸웃거린다"며 아시안게임 관계자의 짧은 의견을 전했다.
'히가시스포웹'과 인터뷰를 진행한 대회 관계자는 "확실히 침대를 보면 운동선수가 잠을 자기에 협소할 수도 있고, 목조 특유의 급조된 느낌이 있다"면서도 "냉난방도 완비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깨끗하다"며 선수들이 지내기에는 큰 불편함이 없을 거라는 듯 이야기했다.
또한 선수단이 숙소로 사용 중인 크루즈선에 대해서도 "크루즈선은 각 방마다 세탁기가 있어서 세탁소에 빨래를 가져가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은 크다고 본다"고 했다.
직접 숙소를 사용 중인 선수의 입장은 약간 달랐다.
한 선수는 '히가시스포웹'을 통해 "선수 숙소 방 배정이 랜덤인 것 같다"고 씁쓸하게 웃은 뒤 "크루즈선에서 즐겁게 사진을 찍어 올리는 선수들은 좋은 방에 묵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창문이 없는 방은 아무래도 힘들다"며 배정된 방에도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또 물 위에 있는 크루즈선이 파도에 흔들리는 것도 멀미가 없거나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선수들은 개의치 않아 하지만, 일부 예민한 선수들 중에서는 내내 뇌진탕을 겪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히가시스포웹'은 "어떤 숙박 시설이든 장단점은 공존한다"면서 "운영 측의 과실도 있기는 하지만, 숙박 시설에 관한 비판에서는 초점에서 벗어난 부분도 있는 듯하다"며 이번 대회 숙소에 대해서는 해외 언론들이 과하게 비판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나고야, 박지영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