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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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안세영 빼고 '텅텅'…그래서 일본 승리 자신했다 "우리가 져도 前 세계 1위 오쿠하라 있잖아"→'AN패패패' 현실로

기사입력 2026.09.24 02:28 / 기사수정 2026.09.24 02:2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세계 1위 안세영은 제 몫을 다했지만 그 뒤를 받쳐줄 카드의 무게감은 일본과 달랐다.

일본 여자 배드민턴이 한국을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 오른 뒤 승리를 확정한 복식조는 "뒤에 오쿠하라 노조미가 있다는 안도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일본 매체 배드민턴스피릿은 23일 나카니시 기에와 우에사카(결혼 전 이와나가) 린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날 한국은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매치 스코어 1-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항저우 대회에 이어 단체전 2연패를 노렸던 한국은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단체전에는 별도의 3위 결정전이 없어 준결승 패자에게 모두 동메달이 주어진다.

시작은 좋았다. 1단식에 나선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일본의 에이스이자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2-1(21-9 18-21 21-11)로 제압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1복식에서 백하나-이소희가 후쿠시마 유키-마츠모토 마유에게 0-2로 패하면서 1-1이 됐다.

이어 2단식에서는 심유진이 20세 미야자키 도모카에게 0-2로 패했다.

그리고 나카니시-우에사카는 2복식에서 김혜정-정나은을 2-0으로 꺾어 경기를 끝냈다.

3단식에는 김가람이 예정돼 있었다. 승부가 마지막까지 이어졌다면 김가람과 오쿠하라가 맞붙는 구도였다.

김가람의 세계랭킹은 114위로 10위 오쿠하라에 크게 밀린다. 두터운 선수층이 일본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줬다.

한국의 마지막 추격을 끊어낸 2복식 나카니시-우에사카가 경기 후 이를 직접 언급했다.



나카니시는 "오늘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뒤에는 오쿠하라 선수가 있었다"며 "그래서 우리가 너무 많은 부담을 짊어지지 않고, 우선 우리만의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코트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우에사카도 "오쿠하라 선수가 뒤에 있다는 안도감이 정말 컸다"면서 "우리는 그저 과감하게 플레이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코트에 섰다"고 말했다.

나카니시는 한국 조가 기존에 계속 호흡을 맞춘 조합이 아니라는 점도 공략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가 즉석에서 짝을 이룬 조였기 때문에 중앙 공격이 우리 득점원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랠리에서는 상대가 끈질긴 팀이지만 거기에서 밀리면 우리에게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생각해 끝까지 버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날 한일전은 안세영 한 명의 승리만으로 단체전 전체를 가져올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 경기가 됐다.



사진=이치노미야, 김한준 기자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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