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9 12:37
스포츠

"모두들 크고 작은 부상 있다"→한국 女 배드민턴, 한일전 완패…김혜정 "서로 믿고 가보자고 했는데"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9.23 17:12 / 기사수정 2026.09.23 17:12



(엑스포츠뉴스 일본 이치노미야, 김정현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2연패 도전은 준결승에서 마무리됐다. 

온전하지 못한 몸 상태로 대회에 임하면서 발생한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의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체전 준결승에서 매치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 없이 중국에 패한 인도네시아와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단식 1경기에서 안세영이 야마구치 아카네에 게임 스코어 2-1(21-9 18-21 21-11)로 꺾었다. 그러나 이후 3경기를 내리 패했다. 



복식 첫 경기에서 백하나-이소희 조가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에 게임 스코어 0-2(15-21 19-21)로 졌고 단식 2경기에선 부상을 당한 김가은을 대신해 나온 심유진이 일본 아이돌 미야자키 도모카에 역시 0-2(15-21 14-21)로 졌다. 

마지막 경기인 복식 2경기에 나선 정나은-김혜정 조는 세계 7위 이와나가 린-나카시키 기에 조와 맞붙었다. 김혜정의 파트너 공희용이 부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지난 세계여자단체선수권에 이어 재결성됐다. 힘겨운 싸움을 펼친 끝에 석패했다.

1게임에서 정말 치열한 접전이었다. 4-11로 뒤지던 정나은-김혜정 조는 내리 7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러다 20-18로 앞선 상황에서 역전을 당해 20-22로 패하고 말았다. 

2게임도 11점 인터벌 전까지 우세한 경기 흐름이었다. 그러나 인터벌 후 집중력을 잃으면서 정나은-김혜정 조는 16-2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두 사람은 아쉬움 가득한 얼굴이었다. 



김혜정은 "1세트 역전한 그대로 지켜서 저희가 분위기를 가져왔었는데 마지막에 이제 역전을 허용했던 게 저희가 아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세트 때도 인터벌 후에 연속 점수를 허용을 했는데 그 부분이 조금 패배에 직결되는 원인이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그때 좀 더 빨리 그 분위기를 바꾸고 리드를 바꿨었다면 저희가 더 비등비등하게 갈 수 있었고 2게임을 이길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또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나은은 "결승전까지 뛰어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운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아쉽게 단체전 동메달에 머무른 여자 대표팀은 개인전에서 각자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혜정은 이연우와 짝을 이뤄 여자 복식에 나서게 된다. 

김혜정은 "개인전 첫 출전이긴 한데 단체전 때 코트를 많이 밟아보고 한 만큼 다시 이 느낌을 생각하며 개인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가은과 심유진 등 부상 선수가 대회 중에 있었고 공희용 역시 무릎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에 김혜정과 함께하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이 온전한 몸이 아닌 상태로 대회에 나서 아쉬움이 클 것 같다는 말에, 김혜정은 "다들 아시안게임 앞두고 시합도 많았고, 준비를 많이 하면서 크고 작은 부상이 좀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저희가 전력이 조금 부족한, 최대 전력이 아닌 상태에서 이렇게 하는 게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저희는 서로 믿고 가보자 이렇게 했는데 저희가 도움이 못 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단체전 일정을 마친 남녀 대표팀은 오는 25일부터 개인전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일본 이치노미야,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