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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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뺨을 '찰싹' 세게 때리는 게 스포츠?…'파워슬랩' 경기 중 손가락에 눈 찔린 전 WWE 챔피언→눈물샘 파열로 긴급 수술 "피까지 쏟았다"

기사입력 2026.09.20 12:22 / 기사수정 2026.09.20 12:2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서로의 뺨을 때리며 버티는 파워슬랩 경기에서 충격적인 부상이 발생했다.

전 WWE 챔피언 제이크 헤이거가 상대의 슬랩을 맞은 뒤 눈물샘이 터지는 부상으로 피와 눈물을 쏟아냈고, 결국 응급 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헤이거는 과거 WWE에서 잭 스웨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세계 헤비급 챔피언을 차지했던 선수로, 2025년 프로레슬링에서 은퇴한 뒤 올해부터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가 이끄는 스포츠 단체인 파워슬랩에 뛰어들었다.

그는 파워슬랩과 6경기 계약을 맺었으며, 이번 대회 전까지 이미 두 차례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조니 마그나와 맞붙었다.




문제의 장면은 경기 2라운드에서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마그나가 헤이거의 얼굴을 강하게 가격했고, 이 과정에서 마그나의 손 일부 또는 손가락이 헤이거의 왼쪽 눈을 직접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이거는 곧바로 얼굴을 움켜쥐었고, 심판에게 "그가 내 눈을 정확히 때렸다"고 호소했다.

이후 경기장에 있던 의료진이 개입했다.

중계 화면에는 헤이거의 눈에서 눈물과 피가 흘러나오는 모습이 잡혔다. 의료진은 헤이거의 얼굴에 수건을 대고 흘러나오는 액체를 닦아냈고, 결국 경기는 중단됐다.

헤이거는 경기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응급 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부상을 두고 파워슬랩을 이끄는 데이나 화이트의 발언이 더욱 충격을 안겼다.

화이트는 경기 후 라이브 방송에서 이번 부상을 두고 "아마 파워슬랩이나 UFC 역사상 최악의 부상일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의료진이 헤이거의 눈물샘이 타격으로 인해 파열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와 같은 형태의 부상은 의료진도 이전에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화이트는 평소와는 다르게 제작진에게 해당 충격 장면을 방송에서 다시 보여주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파워슬랩은 말 그대로 선수들이 서로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가격하는 방식의 격투 종목이다.

화이트가 주도하는 리그로 2023년 출범한 이후 독특한 경기 방식으로 주목받았지만, 동시에 선수 안전을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상대의 공격을 피하거나 몸을 움찔하는 행동이 감점이나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규정 때문에 선수가 머리에 직접 가해지는 충격을 피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선수들이 사실상 상대의 타격을 정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에서 뇌진탕과 의식 상실 위험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이어졌다.

결국 헤이거가 실제 경기에서 눈을 크게 다치면서 파워슬랩의 안전성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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