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막판 가파른 상승세를 탄 LG 트윈스가 2위 추격에 더욱 속도를 낸다.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8년 만의 한화 이글스전 상대 전적 열세도 막아야 한다.
LG는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6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잠실에서 펼쳐지는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한화가 8승7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LG는 전날(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화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치열한 투수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선발 임찬규가 7이닝 5피안타 무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1-1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이재원이 비거리 140m짜리 초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최근 6연승을 질주한 LG는 73승55패1무(승률 0.574)로 3위를 지키고 있다. 4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를 3경기로 유지한 가운데, 전날 롯데 자이언츠에 패한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도 3경기로 좁혔다.
정규시즌 막바지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위 탈환을 향한 마지막 추격의 불씨도 살렸다. 이날 한화까지 잡는다면 연승 숫자를 '7'까지 늘리면서 삼성에 더욱 강한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물러설 수 없다. LG는 올 시즌 한화에 7승8패로 뒤져 있다. 이날 패할 경우 2018시즌 이후 처음으로 한화에 시즌 상대 전적 열세가 확정된다. 반대로 승리한다면 8승8패 동률을 만들면서 최소한 열세는 피할 수 있다.
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오스틴(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오지환(유격수)~이재원(우익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포수가 박동원에서 이주헌으로 교체된 가운데 직전 경기 3안타 맹타를 휘두른 박해민이 리드오프로 나서게 된 점이 눈에 띈다.
마운드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나선다.
지난 7월 말 LG에 합류한 카라스코는 KBO리그에서 치른 8경기 중 5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빠르게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5차례 선발 등판에서 4승을 수확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5⅔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5승째를 챙겼다. 다만 지난 9일 한화전에 이어 최근 2경기 연속 6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퀄리티 스타트 행진은 주춤한 상태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했다. 지난달 23일 대전 원정에서는 6이닝 5피안타 3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지난 9일 대전에서 펼쳐진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KBO리그 입성 이후 가장 좋지 않은 투구를 남겼다. 당시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라 제구와 구위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역시 지난 15일 NC전 이후 4일 휴식을 취하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전날 임찬규가 7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가운데, 카라스코가 직전 한화전의 부진을 씻고 다시 한번 선발투수로서 충분한 이닝을 책임질 수 있을지도 이날 LG의 7연승 도전에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