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0 13:01
스포츠

"이강인이냐, 벨링엄이냐" 라리가 공식 포스터 장식!…스페인 현지는 LEE 마드리드 더비 투톱 선발 출격 예정→시즌 3호골 도전

기사입력 2026.09.20 09:19 / 기사수정 2026.09.20 09:1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강인이 자신의 첫 마드리드 더비를 앞두고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진 한 축으로 예상했고, 특히 4-4-2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20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6-2027시즌 라리가 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처음 펼쳐지는 마드리드 더비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마드리드 더비를 앞두고 아틀레티코의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매체가 예상한 포메이션은 4-4-2다.

골키퍼는 얀 오블락이 맡고, 수비진은 알렉산데르 한츠코, 크리스티안 로메로, 아르나우 푸빌, 마르코스 요렌테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원에는 알렉스 바에나, 코케, 모르텐 히울만,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배치되고, 공격진에서는 조너선 데이비드 또는 훌리안 알바레스가 왼쪽 공격수 자리에 위치하며, 오른쪽 공격수 이강인과 투톱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 역시 아틀레티코의 선발 명단을 예상하면서 이강인을 공격진에 포함했다. 마르카가 예상한 아틀레티코의 선발은 오블락을 시작으로 요렌테, 푸빌, 로메로, 한츠코가 수비를 구성하고, 시메오네, 코케, 히울만, 바에나가 중원을 맡는다. 최전방에는 이강인과 조너선 데이비드가 이름을 올렸다.

현재 아틀레티코의 공격진에는 알바레스의 복귀가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알바레스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오사수나전에 결장한 뒤 다시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은 가장 안정적으로 선발 가능성이 거론되는 선수 중 하나다.

실제로 이강인은 시즌 개막 이후 빠르게 팀 내 존재감을 키웠다. 말라가와의 리그 개막전에서는 교체로 투입돼 데뷔골을 기록했고, 세비야전에서는 바에나의 득점을 도왔다. 이후에도 선발로 출전하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직전 오사수나전은 특히 강렬했다. 이강인은 4-4-2의 오른쪽 측면에서 출발했고, 후반 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데이비드에게 연결된 공이 다시 이강인에게 넘어왔고, 이강인은 페널티지역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득점 등을 앞세워 오사수나를 4-0으로 꺾었다. 이강인은 그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이적 후 처음으로 90분을 모두 소화했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이강인은 현재까지 아틀레티코에서 두 차례 MVP를 수상했다. 말라가전과 오사수나전에서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팀 내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 해당 영예를 차지한 선수로 소개됐다.

그런 이강인에게 레알은 낯선 상대가 아니다. 그는 발렌시아, 마요르카,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면서 레알을 여러 차례 상대했다. 레알과의 8경기에서 3승 5패를 기록했다.

개인적으로 레알을 상대로 골을 기록한 경험도 있다. 2021년 레알 홈에서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이강인은 직접 돌파한 뒤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당시 마요르카는 1-6으로 패했지만, 이강인은 레알을 상대로 자신의 이름을 골 기록에 남겼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의 7번을 달고 마드리드 더비에 나선다.

라리가 역시 이번 경기를 홍보하면서 이강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공식 SNS에 공개된 마드리드 더비 홍보 이미지에는 이강인과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이 양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등장했다. 라리가는 두 선수의 이름을 함께 배치하면서 "이강인? 아니면 벨링엄?"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벨링엄은 레알에서 뛰며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 잡은 선수다. 이번 더비에서는 두 선수가 각자의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조명받게 됐다.

두 팀의 새로운 선수들을 조명한 또 다른 홍보물에서도 이강인은 아틀레티코를 대표하는 선수로 선택됐다. 아틀레티코에서는 이강인과 바에나, 요렌테, 푸빌이 등장했고 레알에서는 마르크 쿠쿠레야,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배치됐다. 

경기 시간 역시 한국 팬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이번 마드리드 더비는 스페인 현지시간 오후 4시 15분에 시작된다. 한국에서는 오후 11시 15분 킥오프다. 한국 팬들이 새벽 시간까지 기다리지 않고 주말 밤 경기를 지켜볼 수 있는 시간대다.

앞서 '아스'는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 이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고려해 비교적 이른 시간대에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페인에서 밤에 열리는 경기는 한국에서 새벽 시간대에 시작하지만 현지 오후 시간에 열리면 한국에서는 밤에 경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의 영향력은 경기장 안팎에서 동시에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시메오네 감독은 마드리드 더비를 앞두고 이강인을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느냐는 질문에 시메오네는 "내일 같은 경기를 앞두고 압박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며 "특히 우리 팬들이 있는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치르는 경기라면 더욱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시메오네가 강조한 것은 침착함이었다. 그는 "침착해야 한다. 결국 축구는 평온함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선수들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결국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신감을 꼽았다. 시메오네는 "그들은 모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보다 앞에 놓여야 하는 단어가 하나 있다. 바로 자신감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 아스 / 라리가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