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이 19일 일본 나고야시에 있는 히가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자이드 에이단(쿠웨이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1세트 승리 후 2세트 도중 상대 선수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테크볼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준석은 준결승에서 상대가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기권승을 얻었다. 나고야, 김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 테크볼로 사상 첫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메달까지 확보한 이준석이 아름다운 스포츠맨십을 선보였다.
이준석은 19일 일본 나고야시에 있는 히가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자이드 에이단(쿠웨이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1세트 승리 후 2세트 도중 상대 선수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테크볼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준석은 준결승에서 상대가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2세트 도중 승리를 챙겼다.
이준석은 1세트에 접전 끝 이겼다. 먼저 4점을 내준 이준석은 헛발질하는 등 실수가 있었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공격에 나서 역전했다. 10-6까지 격차를 벌렸지만, 상대가 4연속 득점하면서 10-10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이준석은 다시 힘을 발휘하면서 2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준석은 득점이 터질 때마다 포효하며 상대와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준석이 19일 일본 나고야시에 있는 히가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자이드 에이단(쿠웨이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1세트 승리 후 2세트 도중 상대 선수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테크볼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준석은 준결승에서 상대가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기권승을 얻었다. 연합뉴스
2세트에서 상황에 발생했다. 3-2로 이준석이 앞서가는 득점을 만들었다. 공을 강하게 탁자 위로 바운드시켜 에이단이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그 상황에서 에이단은 왼쪽 허벅지 위쪽을 부여잡고 통증을 느꼈다.
이후 이준석이 다시 서브를 넣고 에이단이 한 번 받아친 상황에서 에이단이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졌다. 이준석은 킥을 한 직후 상대가 쓰러진 것을 보고 경기를 중단시켰다.
에이단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긴 시간 조직위 의무팀과 쿠웨이트 코치진이 다가가 상황을 살폈다. 이준석은 한국 벤치로 돌아가 상황을 지켜봤다.
에이단은 몸을 일으켰지만, 쉽게 걸을 수조차 없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간신히 벤치로 돌아간 에이단은 고통스러운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쿠웨이트 코치가 심판진에게 기권을 선언했다. 이준석도 쿠웨이트의 기권 선언을 확인한 뒤, 상대 코치와 악수를 나눴고 곧장 쿠웨이트 벤치로 향했다. 그는 눈물을 보이는 상대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눴고 코치진과도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이 19일 일본 나고야시에 있는 히가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자이드 에이단(쿠웨이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1세트 승리 후 2세트 도중 상대 선수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테크볼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준석은 준결승에서 상대가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기권승을 얻었다. 대회 조작위
에이단은 결국 스스로 걷지 못하고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인터뷰하러 오던 이준석은 휠체어를 탄 상대를 다시 한번 위로해 줬고 쿠웨이트팀 관계자도 이준석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은 인터뷰에서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아마 움직이다가 뒤에 햄스트링 쪽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선수의 동작을 봤을 때는 (햄스트링이)툭 끊어진 듯한 느낌인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가)끝났기 때문에 내가 너무 파이팅을 하는 건 선수한테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존중의 뜻을 밝혔다.
이준석은 그러면서 "어제 혼자 상상할 때도 그 선수가 못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그 선수도 100%를 해줘야 나도 '내가 최선을 다할게'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저 선수가 부상을 겪어서 승리는 기분 좋을 수 있으나 저 선수에게는 인간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준석이 19일 일본 나고야시에 있는 히가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자이드 에이단(쿠웨이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1세트 승리 후 2세트 도중 상대 선수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테크볼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준석은 준결승에서 상대가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기권승을 얻었다. 나고야, 김정현 기자
사진=나고야, 김정현 기자 / 연합뉴스 / 대회조직위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