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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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탁구 초비상! 세계 1위 왕추친 "배에서 자는 건 난생 처음"…日 숙소는 2km 거리 호텔, 中 30km 떨어진 크루즈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19 17:05 / 기사수정 2026.09.19 17:0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 최강' 중국 탁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뜻밖의 변수와 마주했다. 선수들이 생전 처음 경험하는 '크루즈 생활'에 적응하면서 장거리 이동까지 감수해야 한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중국 탁구대표팀이 나고야항 긴조부두에 정박한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탁구대표팀이 종합대회에서 크루즈선을 숙소로 사용하는 건 처음이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왕추친도 "태어나서 지금까지 배에서 자는 건 처음"이라며 "부두에 정박해 있고 배도 굉장히 커서 흔들리는 느낌은 별로 없다. 꽤 신선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경기장과의 거리다. 매체에 따르면 크루즈선에서 탁구 경기가 열리는 스카이홀 도요타까지 약 30km 떨어져 있어 교통 상황에 따라 편도 이동에 최대 1시간30분이 걸린다. 반면 일본 탁구대표팀 숙소는 경기장에서 약 2km,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로 알려졌다.



중국 여자단식 간판이자 세계랭킹 2위 쑨잉사도 "가장 중요한 건 시간이다. 경기장과 배를 오가는 시간을 고려해 여유 있게 움직여야 한다"며 "버스를 잘못 타거나 늦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동 여건에 큰 차이가 알려지자 중국 온라인에서는 개최국 일본과의 숙소 배정을 비교하며 '차별 대우 아니냐'는 불만도 나왔다.

다만 크루즈 숙소를 사용하는 건 중국 선수들만이 아니다. 이번 대회 선수단 숙소 중 하나로 마련된 코스타 세레나는 지난 15일 나고야항에 들어왔다. 약 1500개의 객실을 갖췄으며 대회 기간 약 4000명을 수용한다. 한국 선수단에서도 탁구를 비롯해 양궁, 유도, 체조 등 18개 종목 선수들이 이곳에서 생활한다.

그럼에도 긴 이동시간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중국 탁구대표팀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중국은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1974년부터 직전 항저우 대회까지 탁구에서 금메달 72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27개 등 총 138개의 메달을 쓸어 담은 아시아 최강국이다. 직전  항저우에서는 신유빈-전지희가 우승한 여자복식을 제외한 6개 종목을 석권했다.

중국은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남녀 단식과 단체전, 남녀 복식, 혼합복식까지 걸린 금메달 7개를 모두 가져가는 '전관왕'에 도전하지만 장거리 이동이 뜻밖의 변수로 떠올랐다.


사진=777테이블테니스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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