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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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라' 한마디에 몸 망가졌다" 올림픽 金 여신, 4년간 생리 중단+탈모 충격 고백…"머리카락 너무 빠져 병 걸린 줄"

기사입력 2026.09.19 08:56 / 기사수정 2026.09.19 09:0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네덜란드의 '빙속 여신' 유타 레이르담이 과거 극단적인 식단 관리로 심각한 신체 이상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네덜란드 매체 '스포르트늬우스'는 17일(한국시간) "레이르담이 수년간 섭식 문제와 그에 따른 신체적 문제로 고생했다. 이를 극복하고 올림픽 챔피언이 됐지만 여전히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레이르담은 최근 네덜란드 RTL4의 인터뷰 프로그램 '카사 디보'에 출연해 "섭식 문제가 있었고 당시 정말 적게 먹었다"고 털어놨다.

문제의 시작은 체중 감량이었다. 레이르담은 "엘리트 스포츠에서는 코치들로부터 살을 빼야 한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며 "나한테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 나는 모든 것을 굉장히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반년 만에 매우 극단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몸에서 이상 신호가 나타났다. 레이르담은 무려 4년 동안 생리가 멈췄고 심한 탈모와 피로, 추위에도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여성은 호르몬을 위해 어느 정도 지방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남성처럼 체지방을 극도로 낮추면서 동시에 정상적인 호르몬 체계를 유지할 수 없다. 그렇게 하면 우리 몸은 완전히 망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카락이 빠지고, 생리가 멈추고, 피곤해지고, 항상 추위를 느낀다"며 "특히 머리카락이 정말 많이 빠졌다. 처음에는 다른 원인이 있다고 생각했다. 무슨 병에 걸린 게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레이르담은 자신의 완벽주의 성향도 원인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지고 싶다는 생각에 체중 관리까지 지나치게 몰두했다는 것이다.



현재는 문제를 극복했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 레이르담은 "그런 성향은 항상 내 안에 어느 정도 남아 있다. 그래서 늘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레이르담은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탄생한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는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올림픽 신기록(1분21초31)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500m에서도 은메달을 얻었다.

특히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확정 지은 후 유니폼 지퍼를 열어 흰색 나이키 스포츠 브라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레이르담의 행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엄청난 광고 효과로 이어지면서, 일각에선 레이르담이 나이키로부터 100만 달러(약 13억원) 이상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올림픽을 마친 후 레이르담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셀러브리티 대접을 톡톡히 받았고, 최근 자신의 동영상 채널을 통해 2026-2027시즌 휴식을 발표했다.


사진=레이르담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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