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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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100만 관중 도전' KT 팬들 또 매진시켜줬는데, '8사사구+3실책' 선수들 찬물 뿌렸다…2위와 1.5G 쫓기는 중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6.09.19 08:57 / 기사수정 2026.09.19 08:57



(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호성적과 함께 창단 첫 홈 100만 관중을 눈앞에 두고 있는 KT 위즈.

팬들이 다시 한 번 구장을 꽉 채워줬는데, KT가 이번에는 실책 남발 등 아쉬운 경기를 보여줬다. 

KT는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16차전 맞대결에서 1-12로 대패했다. 

지난 8일 수원 SSG 랜더스전부터 이어지던 7연승(1무 포함)이 끊긴 KT는 시즌 전적 76승 47패 4무(승률 0.618)가 됐다. 같은 날 승리한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는 1.5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그래도 같은 날 6위 NC 다이노스가 패배하면서, 포스트시즌 매직넘버가 '0'이 돼 가을야구 진출이 확정됐다. 

이날 KT는 경기 시작 직후인 오후 7시 기준 1만 8700석이 모두 팔려나가며 매진을 기록했다. KT의 시즌 누적 관중 수는 86만 7373명이 됐다. 

이렇게 되면서 KT는 2015년 1군 진입 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0만 관중에 도전하게 됐다. 50~60만명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지만, 야구 인기의 증가 속에 2024년 84만 3942명으로 폭등했고, 지난해에는 97만 941명으로 아깝게 100만 관중 돌파에 실패했다. 



홈에서 9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KT는 경기당 1만 4800여 명이 들어오면 사상 첫 100만 관중을 돌파하게 된다. 이에 KT는 여러 행사를 준비하며 기록 달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KT는 올해 3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고, 후반기 첫 4연전 이후로는 1위와 2위를 오갔다. 8월 이후 시즌 6할대 승률이 이어졌고, 2021년 이후 5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내면서 관중 유입으로 이어진 것이다. 

올 시즌 23번째 만원 관중이 들어온 날. KT는 8연승 도전에 나섰다. 여전히 2위 삼성의 추격이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승리가 필요했다. 

마침 KT 선발 로건 앨런은 9월 2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1실점 이하로 상대를 잘 틀어막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로건은 1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2사 후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송찬의에게도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로건은 문정빈을 삼진 처리하면서 힘겹게 위기를 탈출했다. 그는 1회에만 24개의 공을 던지며 시작했다. 

이어 2회에는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1사 후 이주헌에게도 안타를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3회에도 송찬의의 1타점 2루타와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 등이 나오며 2점을 추가로 내줬다. 로건은 3회까지 이미 73구를 던졌다. 

투구 수 90개인 상황에서 로건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박해민과 오스틴 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KT는 우규민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첫 타자 송찬의를 상대로 우규민은 3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3루수 허경민은 3루 주자 박해민을 잡기 위해 홈 송구를 선택했다. 



런다운 플레이가 이어지던 가운데, 박해민을 3루로 몰고 온 포수의 송구를 다시 받아 홈으로 던진 허경민의 송구가 그만 옆으로 빗나갔다. 우규민이 이를 놓치면서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그나마 오스틴이 3루에서 오버런을 하며 태그아웃돼 1아웃을 잡았다. 

이어 문정빈의 타구 때 허경민이 다시 한 번 포구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다. 오지환이 초구에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구본혁의 타구가 3루수 옆을 뚫고 나가면서 2루타가 됐다. 그 사이 2루 주자 송찬의가 득점했고, 1루 주자 문정빈이 홈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유격수 권동진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KT는 한 점을 더 내줬다. 

우규민은 이 이닝에서 2점을 내줬지만, 모두 비자책이었다. 그만큼 불운한 이닝이었던 것이다. 



KT는 6회에도 1사 후 신민재의 타구에 2루수 김상수가 실책을 하면서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홍창기의 안타와 오스틴의 볼넷에 이어 송찬의의 밀어내기 사구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이번에도 에러가 빌미가 된 것이다. 

결국 여기서 사실상 KT의 추격 동력도 상실됐다. 이후 8회에는 오지환의 2점 홈런 등을 포함해 5점을 내주면서 확인사살을 당했다. 

이날 KT는 투수진이 15피안타 8사사구를 내줬고, 야수진이 실책 3개를 하면서 크게 흔들렸다. 공격에서는 7회 김현수의 솔로포를 제외하면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사진=KT 위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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