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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강인 위상 미쳤다! 라리가 '마드리드 더비 얼굴' 낙점…벨링엄과 나란히 "LEE or JUDE?"

기사입력 2026.09.19 08:55 / 기사수정 2026.09.19 08:5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세계적인 축구스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함께 '마드리드 더비'를 대표하는 얼굴로 선정됐다.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 간의 '마드리드 더비'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20일 오후 11시15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레알과 2026-2027 라리가 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라리가가 공개한 포스터에는 이강인과 벨링엄이 각각 아틀레티코와 레알을 대표하는 선수로 뽑혀 팔짱을 낀 채 나란히 등장했다. 두 선수 아래에는 스페인어로 'EL DERBI DE MADRID(마드리드 더비)'라는 문구가 크게 새겨졌다.



라리가는 포스터와 함께 이강인과 벨링엄의 SNS 계정을 태그한 뒤 "이강인 아니면 벨링엄?"이라는 짧은 질문까지 던졌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한 마드리드 더비에서 라리가가 아틀레티코를 대표하는 선수로 이강인을 선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맞은편에 세운 선수가 레알의 간판 미드필더 중 한 명인 벨링엄이다. 마드리드 더비를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홍보하는 공식 이미지에서 이강인이 벨링엄과 일대일 구도를 이루면서 새 시즌 라리가가 주목하는 스타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에 합류하면서 스페인 무대로 돌아왔다. 라리가도 지난 1일 여름 이적시장을 정리하면서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을 이번 이적시장을 장식한 주요 영입 중 하나로 소개했다.



라리가 복귀 후 출발도 좋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말라가와의 2026-2027시즌 라리가 개막전에서 아틀레티코 공식 데뷔전을 치렀고 곧바로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당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직접 페널티박스 쪽으로 돌파했다. 수비수들을 제친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찌르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아틀레티코는 이후 알렉스 바에나의 추가골까지 더해 2-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의 환상적인 데뷔골은 팬 투표를 거쳐 라리가 8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2026-2027시즌 라리가에서 처음으로 이달의 골을 차지한 선수가 바로 이강인이었다. 라리가 역시 이강인의 득점을 "걸작"이라고 표현하면서 공식 데뷔전을 최고의 방식으로 장식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30일 세비야와의 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도움까지 기록하면서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이후 이강인은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와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하면서 꾸준히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강인은 마드리드 더비를 앞두고 득점포까지 재가동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이강인은 지난 17일 오사수나와의 라리가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소화했고 한 골을 보태 아틀레티코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아틀레티코가 1-0으로 앞서던 후반 9분 이강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받은 그는 왼발이 아닌 오른발을 선택했고, 정확하게 골문을 겨냥해 시즌 2호골을 완성했다.

오사수나전은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에서 처음으로 90분을 모두 뛴 경기였다. 라리가 사무국은 한 골을 비롯해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이강인을 경기 MVP로 선정했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경기력을 주목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8일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등번호 7번 주인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며 오사수나전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공격 상황에서 특정 위치에 머무르지 않고 폭넓게 움직이면서 오사수나 수비를 흔들었다고 설명했다. 공을 잡았을 때 동료에게 더 유리한 공격 상황을 만들어주는 판단 역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공격뿐만이 아니었다. 이강인이 상대에게 소유권을 넘겨준 순간 곧바로 압박에 가담하는 등 수비 상황에서도 많은 활동량을 보여준 점을 짚었다. 특히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적극적인 압박을 충실하게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입단 후 처음으로 라리가 공식 경기 MVP를 차지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등번호 7번의 의미에도 주목했다. 아틀레티코를 대표했던 앙투안 그리즈만이 사용한 번호를 이어받은 이강인이지만, 과거의 7번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자신의 방식으로 팀 내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이제 이강인의 시선은 다음 무대인 레알과의 마드리드 더비로 향한다.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는 라이벌전을 앞두고 라리가가 공식 홍보물에서 이강인을 벨링엄과 나란히 배치했다. 시즌 초반부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이강인이 라리가가 선택한 '더비의 얼굴'에 걸맞은 활약을 레알을 상대로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라리가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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