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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못 따면 롯데로 돌아오지 마!"…동료들 응원에 힘 얻은 최준용, 목표는 오직 '金'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19 00:19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지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불펜의 '기둥'이 돼야 할 최준용(롯데 자이언츠)이 결전지 입성 후 선전을 다짐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추부 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 오는 21일 열리는 대만과의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 준비에 돌입했다.

KBO는 지난 6월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했다. 최준용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면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게 됐다.

최준용은 나고야 도착 직후 "이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는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이렇게 큰 국제대회를 오는 건 처음인데 태극기가 새겨진 옷을 입고 오니까 감회가 남다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1년생인 최준용은 데뷔 4년차였던 2023시즌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 참가, 프로 커리어 시작 후 첫 태극마크를 경험했다. 2경기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 값진 경험과 자신감을 얻었다.

최준용은 다만 이후 태극마크와 큰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24년 3월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치른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 작년 11월 체코와의 평가전을 제외하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됐다.

절치부심한 최준용은 2026시즌 전반기 37경기 37⅔이닝 4승3패 14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35로 활약, 나고야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같은 소속팀에서 뛰고 있는 후배 투수 김진욱과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을 꿈꾸고 있다.

최준용과 김진욱 모두 미필이기 때문에 이번 아시안게임이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최준용은 오는 12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가 예정돼 있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자신의 선수 커리어 자체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최준용은 일단 지난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상무와의 평가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표팀 합류 전 9월 등판 내용이 좋지 않아 우려를 샀지만, 빠르게 제 페이스를 회복한 모양새다. 



롯데 선수들도 최준용과 김진욱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포디움 가장 높은 곳을 정복한 뒤 귀환을 바라고 있다. 몇몇 베테랑 선수들은 '우승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말라'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최준용은 "전준우 형, 유강남 형 등 베테랑 선배들을 비롯해 많은 팀 동료들이 이번 아시안게임을 잘 치르고 오라는 덕담을 해줬다"며 "형들은 '금메달을 못 땄을 때는 돌아올 생각은 하지 말아라'라고 하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롯데 동료들의 격려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잘해보겠다"며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현지에서 준비를 잘해서 본 대회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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